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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빌려 쓴 갓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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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호조판서의 벼슬을 한 정홍순이라는 사람의 방에 새로 임명되어 들어온 호조좌랑을 보고 판서가 이런 말을 했다. '자네, 나를 알아 보겠나?' '예에! 황송하오나 뵈온 기억이 없습니다.' 그러자 정판서는 지난 20년 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 주었다. 임금을 모시고 동구룡에 행차를 할 때 동대문 밖에서 구경을 하던 이 사람이 비가 막 쏟아져 정판서의 갓모를 빌려쓰고 다음날 돌려주기로 했던 것이다. `갓모'는 옛날 갓 위에 쓰던 우산같은 모자다. 좌랑은 한참 생각해보니 그 때 돌려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그럭저럭 20년의 세월이 흐른 것이다. 부끄럽기도 했으나 그것이 인연이 되어 더 친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여 그렇다고 대답을 했다. 그러자 정판서는 '한 개의 갓모에도 신의가 없는 사람이 어찌 나라의 큰 일을 맡아 볼 수 있을까? 당장 그만 두렸다.' 약속을 어긴 것이 벼슬자리까지 내 놓게 된 결과를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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