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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리스도의 향기 (고후 02: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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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때 멀리 레바논에 가서 백향목을 찍어다가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것은 백향목이란 나무가 나무만 좋을 뿐 아니라 좋은 향기가 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때도 성전 안에 향단을 따로 두었고, 뿐만 아니라 그 향단을 아름답게 금으로 장식하였습니다. 그곳에다 제사장들이 분향을 해서 향기로운 향연으로 성전을 가득 차게 하였던 것입니다. 옛날 콘스탄틴 황제가 콘스탄틴노플에 성소피아 예배당을 지을 때도 밖에는 대리석으로 지었고, 안에서 회를 바를 때는 회산물에 향품을 섞어서 언제든지 그 교회 안에 들어가면 향기가 그 예배당 안에 가득 찼다 합니다. 베다니에서 마리아가 주님을 대접할 때 좋은 향품이 담긴 옥합을 가지고 와서 깨뜨려 주님께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씻으니 그 향기가 온 방에 가득했다고 했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할 때 이른 아침 막달라 마리아와 살로매와 다른 여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에 바르기 위해 향품을 가지고 갔다고 했습니다. 옛날이나 오늘이나 향기는 거룩한 것입니다. 깨끗한 것입니다. 사랑스럽고 의롭고 충성스럽고 정성스러워 믿음의 상징으로 생각되어 온 것입니다. 본문에 복음은 곧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했습니다. 향기는 인간의 정신을 새롭게 하고 상쾌하게 합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리의 마음을 거룩하게 하곡 깨끗하게 하고, 선명하게 하고, 화평하게 하고, 즐겁게 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에 들어간 심령은 성결한 심령이 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들어가면 그 사람의 입술이 성결하여지고, 입술뿐 아니라 그 생활이 정화되고, 미화되고, 사랑으로 화합됩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복음이 들어가면 그 가정이 깨끗해집니다. 사회에 들어가면 그 사회가 깨끗하여 집니다. 국가에 들어가면 국가가 발전하여 잘 살고 강국이 됩니다. 옛날이나 오늘이나 그리스도의 복음에는 인격이 있습니다. 사람을 끄는 힘이 있습니다. 베드로도 그 인격에 끌려 들어왔던 것입니다. 야고보, 요한, 모든 제자들이 그러했고,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5,000명의 무리들이 그러했습니다. 교회 역사에 보면 그리스도의 복음의 향기의 인력에 끌려간 사람은 남녀노소. 귀천빈부, 야만문명인 구별없이 각계 각층에서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 십자가를 중심으로 하는 향기는 모든 사림을 그리스도에게 이끕니다. 그러나 향기는 물리치는 힘도 있습니다. 벌과 나비는 향기를 찾아오지만 더러운 것을 좋아하는 파리, 모기같은 벌레는 향기를 실어하여 멀리 달아납니다. 향을 피우면 모기가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 그 이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보더라도 그리스도의 복음의 향기가 나타날 때는 많은 사람이 향기로 말미암아 이끌려 오는 반면에 어떤 사람에게는 그 향기가 오히려 역겨워서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미워하고 죄를 더 짓고 마지막에는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는 무리도 있었습니다. 여기 본문 16절에 “어떤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게 하는 냄새가 된다”고 했습니다. 세상에 복음의 향기가 올 때 빛을 사랑하는 사람, 거룩하고 깨끗한 것을 사랑하는 사람, 영원한 생명을 원하는 사람은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에게 나아옵니다. 그러나 어두운 것을 좋아하고, 추한 것을 좋아하고, 불결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오히려 복음으로 말미암아서 더 죄를 짓고, 교회를 미워하고, 그리스도를 핍박합니다. 이런 사람은 옛날에도 있었고, 오늘도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향기는 끄는 힘이 있는 동시에 사람을 분별하고 가려내는 힘이 있습니다. 거룩하고 깨끗한 것을 동경해서 나오는 사람과 더러운 것을 찾아 나가서 진리를 배반하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으로 나눕니다. 이같이 그리스도의 복음은 성화의 힘, 끄는 힘, 또는 선과 악을 분별하는 힘이 있습니다. 본문 15절 말씀에 “너희가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가르쳤습니다. 이 말씀은 조금만 생각해 보면 깨달을 수 있습니다. 복음은 향기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 들어와서 향기에 온전히 흡수 되면 우리 자체가 향품이 되어서 향기를 내뿜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속에 들어오셔서 우리의 전 생활과 생각과 마음을 온전히 지배하게 되면 우리 몸 자체가 향기가 되어서 향기를 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자체에는 빛이 없으나 그리스도의 빛을 받아 반사함으로 우리는 작은 등불이 되는 것입니다. 여름날 아침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은 매우 작습니다. 그러나 이 작은 이슬방울이 아침에 솟아나는 태양 광선을 받을 때는 아침 해의 영광이 반사되어 집니다. 우리가 비록 죄 가운데 나고 자라고 더러워지고 흠이 많은 죄인이지만 그리스도 앞에 나아와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음을 받아 그리스도의 향기로써 우리의 마음이 맑게 된다면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가 과연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화하여 참된 믿음을 가지게 될 때에 그 사람이 서 있는 주위는 향기로써 자연히 방사되어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무언중에 감화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가정에 들어갈 때에 그 가정이 깨끗해지고 웃음의 꽂이 항상 그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이 사회에 있으면 그 사회가 밝아지고 부드러워지게 됩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릴 때에 회생의 제물을 번제단 위에 놓고 불을 살랐습니다. 불을 사르는 까닭은 회생의 제물에 불을 살라서 그 사르는 번제 향연이 하늘로 높이 올라가서 하나님께 상달되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창세기를 보면 노아가 홍수 이후에 짐승을 잡아서 번제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번제의 향연을 흡향하시고 다시는 인류를 홍수로 벌하지 아니하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신약에 와서는 이것이 변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그 흠없는 몸으로서 단번에 우리 모든 만민의 죄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 제사 향연이 하나님 보좌에 상달되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다시 번제의 희생을 반복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다시 피를 흘릴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의 이런 십자가 사건을 믿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의 제사를 기억하고 그 사실을 믿는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계시록에 보면 요한이 어떤 천사가 큰 대접에다 향을 가득히 담은 것을 하나님 보좌에 드리는 것을 보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한이 천사에게 묻기를 “그것이 무엇입니까?” 하니 그것은 땅에서 드리는 성도의 기도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드리는 기도는 향기로써 하나님 보좌에 올라갈 것입니다. 찬송, 헌금, 설교 듣는 것, 모든 예배 순서가 그러합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예배시간이 얼마나 거룩해야 하고,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깨끗해야 하는지 다 말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아가서에 보면 상징적으로 우리 믿는 사람을 “샤론의 장미”라고 말했습니다. 장미는 꽃도 아름답지만 특히 장미를 더 귀엽게 생각하는 것은 꽃만 아름다울 뿐 아니라 향기가 더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아가서는 또 성도를 “산곡에 백합화”라고 했습니다. 어떤 곳은 “가시밭에 백합화”라고 했습니다. 백합화는 꽃도 아름답지만은 백합화에서 방사되는 향기가 지극히 아름답습니다. 또 아름다운 꽃에는 향기가 있어야 되겠습니다. 만일 겉으로는 꽃과 같지만 향기가 없으면 그것은 참 꽃이 아니요 조화일 것입니다. 살아있는 꽃에는 향기가 있습니다. 성도도 겉 믿음이 아니라 참 믿음이 있는 성도는 향기로운 생활을 합니다. 우리가 과연 그리스도를 내 주로 믿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나아가 내 죄를 다 자복하고 용서함을 받고 거듭나서 새사람이 되어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었다면 이런 꽃은 아무리 가시덤불 험악한 골짜기에서라도 반드시 향기를 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강산을 삼천리금수강산이라고 합니다. 금수강산은 꽃향기의 동산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악취가 많이 납니다. 이 강산의 향기를 채울 자가 누구입니까? 그리스도의 향기는 바로 여러분이 아니십니까? 그리스도의 향기로써 사명을 감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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