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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미명과 악명 (고후 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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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울에 대하여 배울만한 점은 매우 많으나 일일이 다 말할 수 없고 다만 그 하나되는 명호에 대하여 생각코자 합니다. 바울의 美名은 둘인데 그 하나는 사울이요, 또 다른 하나는 바울입니다.「사울」은 육체가 처음 날 때 그 부모가 命名해준 것이요,「바울」은 구원을 얻은 후에 받은 새 이름입니다(행 13:9). 또한 그에게는 악명이 셋이 있었는데 하나는 염병같은 놈이요, 또 하나는 유대인을 요란케 하는 자니, 다시 말하면 천하를 어지럽게 하는 자며, 나머지 하나는 나사렛당의 괴수라는 것입니다. 이 악명은 수년간 전도하는 중에 사람들에게서 받은 이름입니다. 우리는 이 다섯 이름에 대하여 우리의 심령과 우리의 사업에 비준하여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사울이란 이름의 뜻은 둘인데 하나는 소망이라는 뜻이요, 하나는 자 주 구한다는 뜻입니다 사울의 부모를 성경을 통하여 살펴보면 당대에 상당한 권세를 가진 자로 지위와 명예와 부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귀여운 남아를 낳아서 이름을 짓되 제일 좋은 뜻과 정신으로 지은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부모는 그 자녀의 이름을 극히 좋은 뜻으로 짓는 것입니다. 이처럼 바울의 부모도 극히 좋은 것을 택하여 이름을 소망이라고 지었는데 이는 곧 하나님께 소망을 둔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하나님께 소망을 둔다는 것은 그분에게 전적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말기고 그 분만 의지하겠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 신앙을 가진 자들의 자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께 소망을 두지 않고 썩어 없어질 세상의 명예나 부귀나 권세에 소망을 두는 자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결국 썩어질 세상과 함께 멸망당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비록 이 모든 것을 가졌을지라도 자기의 소망을 세상에 두지 말고 이 모든 것을 주장하시는 하나님께 두어야 하며, 그리고 후일 천국에서 이보다 더 좋은 영원하고 완전한 산업과 지식과 영광과 행복을 주실 것을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 신자뿐만 아니라 안 믿는 자일지라도 사람된 자는 자기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따라서 부귀영광이 있는 자도 하나님께 소망을 둘 것이요, 박식한 자도 하나님께 소망을 둘 것이요, 명예있는 자도 소망을 하나님께 둘 것이며, 곤궁하고 죽음에 빠진 자 일지라도 소망을 하나님께 둘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둔 소망은 우리의 연수와 흥망을 따라 70년 내지 80년에 불과하지만 하나님께 둔 소망은 영원무궁하기 때문입니다. 육신을 가지고 세상에 있는 우리는 어린 아이와 같이 소유한 모든 것이 유치한 것 뿐이나 천국에서 장성하여 질 때에는 유치한 것을 다 버리고 완전한 것을 취할 것입니다(고전 13:10-11). 그러므로 믿는 자라도 그 소망을 세상에 둔 자라면 유치한 신자요 하늘에 둔 자는 성장한 신자일 것입니다. 또 사울이라는 말은 자주 하나님께 구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할 것이요 구하되 자주 구할 것입니다. 우리를 내신 분도 하나님이시요 우리를 보호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요 우주 삼라만상이 모두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육체도 하나님께 구할 것이요 구하되 자주 구할 것입니다. 우리를 내신 이도 하나님이시요 우리를 보호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구하라 그러면 주실 것이요 찾으라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시요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쉬지 말고 자주 구해야 할 것입니다.

2. 바울은 작다는 뜻입니다 이는 예수께로 돌아와 회개하고 중생하여 성결해지고 성령으로 충만하여진 후에 주를 위하여 생사고락을 하기 위해 새생활을 시작할 때에 얻어진 새 이름입니다. 바울은 당시에 대교법사 가말리엘에게 수석의 제자로서 엄한 율법을 배운 종교의 열심자이며, 자기 율법의 세력을 발취케 하여 스데반을 죽이는데 증인이 된 자이며, 기독교를 진멸하려던 자였습니다. 그러나 사울이 주님 앞에 부르심을 입은 이후로는 자기 자신이 지극히 낮아져 겸손하게 주의 종이 된 것입니다.

3. 염병같은 놈 염병은 전염성을 가진 무서운 병입니다. 한 사람에게 염병이 생기면 그 마을이 전부 염병 환자가 되고 맙니다. 바울은 주님 앞에 부름을 받아 염병같이 세상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게 된 것입니다. 안디옥에서 로마까지 복음을 전염시킨 것입니다. 이 말세에 하나님은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전파하는 일꾼을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4. 천하에 퍼진 유대인을 소란케 하는 자 유대인은 국토가 좁고 인구는 많아 세계 각 곳에 흩어지면서 가는 곳마다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을 지키고 고수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금생과 내생에 받기로 자인하는 자인데, 바울은 어디를 가든지 혈족을 특별히 사랑하는 열정으로 먼저 유대인과 유대인의 회당을 방문하고 저들이 싫어하는 예수를 증거한 것입니다. 가는 곳마다 유대인과 충돌하여 천하를 어지럽히는 자라는 이름을 받은 것입니다. 여러분도 사도 바울처럼 “내 민족 복음화를 위해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정을 가지고 전하시기를 바랍니다.

5. 나사렛당의 괴수 유대인이 예수를 나사렛 사람이라고 멸시한 이름입니다. 예수의 제자들을 나사렛당이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도 바울처럼 전도자 되기를 원합니다. 웨슬리는 “세계는 나의 교구”라 했습니다. 고금을 막론하고 큰 인물이 된 자는 지극히 적은 곳, 미미한 곳, 의로운 곳에서부터 출발한 것입니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위해 복음을 증거하려면 괴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도하는 일에 괴수, 온욕과 욕당하는 일에도 괴수, 몸과 마음과 돈을 바치는 일에도 괴수,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데도 괴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바울과 같은 시대도 아니고, 국가도 아니고, 민족도 같지 않지만 주 안에서 성령의 역사하심은 동일합니다. 우리가 주 안에서 새 생명으로 거듭난 자이면 바울의 美名과 惡名이 바로 우리의 이름도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주님만을 바라보며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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