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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아버지의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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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여섯 둔 부모가 있었다. 자녀들이 다 성공하여 잘 살았다. 사회적으로 입신양면하여 부러울 것이 없었는데, 시집간 막내딸 하나가 아직도 어려운 생활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었다.
그 막내딸은 남편과 사별하고 어린 자식 둘을 데리고 행상을 하면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아버지의 칠순 잔치가 큰아들 집에서 아주 성대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자식들, 며느리들, 손자 손녀들이 모두 다 모였다. 좋은 선물들을 들고 찾아와 성대한 잔치를 치르고 있엇다.
그런데 아버지하고 어머니가 아무리 둘러 봐도 못 사는 막내딸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겉으로는 기쁨이 넘치는 듯 내색을 못했지만 속으로는 그 딸 생각뿐이었다.
그 아버지는 잔치상을 받았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없었고 마음속으로는 못 사는 막내딸 생각에 울고 있었다.
날이 저물어 찾아왔던 손님들과 자식들, 며느리들과 손자 손녀들이 인사를 하고 각기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그 집이 큰아들 집이라 큰아들 식구들만 남았다.
밖은 벌써 컴컴한 밤이었다. 그때 그 아버지 마음속에 짚이는 것이 있었다.
<혹시, 이녀석이 .....부끄러워 집에는 못 들어오고 밖에서.....>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밖으로 나갔다. 문밖에 나가서 왔다갔다 했다. 그런데 저쪽에서 나직히 <아빠> 하고 부르는 소리가 났다. 그 쪽으로 얼른 가보니 막내딸이 등에는 애기를 업고, 손에는 큰아이를 붙들고 서 있지 않은가?
막내딸의 말인즉 창피해서 들어갈 수는 없었고, 아버지가 나오실 줄 알고 기다렸다고 하면서 손수 짰다고하는 털장갑을 아버지 손에 끼워 주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아빠, 이거 눈깔 사탕이예요.> <아빠, 저 열심히 살아요. 아이들만 크면 고생 면할 꺼예요> 하면서 어둠 속으로 사라져 갔다.
그 아버지에게는 그 장갑, 그 눈깔 사탕보다 귀한 선물은 없었다. 그는 기도드렸다
. 막내딸 자식을 위해서 축복의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은 그 축복의 기도에 분명코 응답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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