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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너희는 믿음이 있는가? (고후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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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 1:17)고 하였습니다. 슐라이마허는 “신앙이란 인간이 그 힘의 유한을 깨닫고 절대자의 품에 의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습니다. 훌륭한 성도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이 유한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온전히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였던 것입니다. 의인의 믿음이요, 구원의 확증이요, 천국민의 열쇠요, 치병의 보증표요,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능력입니다. 믿음이란 교회에 오랫동안 다닌 것으로 측정할 수 없으며, 교회의 직분을 가진 것으로도 알 수 없으며, 헌금을 많이 하는 것으로도 증명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믿음 없이도 교회에 나올 수 있고, 학습과 세례도 받을 수 있고, 찬양대원이나 주교사도 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각 냉정하게 자기 자신을 성찰해 봄으로써 자신에게 믿음이 있나 없나를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1. 스스로 자기를 시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역경에서 믿음의 유무를 시험하라 했습니다. 참으로 역경에 처했을 때에 그 믿음을 달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시간과 공간에 제한을 받고 있는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에 어려운 곤경을 무수히 당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믿음을 가진 성도들에게는 어려운 역경을 당할 때에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믿음으로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는 능력을 하나님께로 부여받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에서 많은 매를 맞고 깊은 감옥에 수감되었지만 실망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할 때에 홀연히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다 열리며 매인 고랑이 다 풀리어 출옥하게 되었습니다. 저들이 그 어려운 고난 중에서도 승리한 것은 순전히 믿음의 힘이었습니다. 세네카는 말하기를 “불은 쇠를 시련하고, 역경은 강자를 시련한다”고 하였습니다. 본래 위인은 그 시대가 어려운 역경에 처할 때에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다윗 왕이나 솔로몬 왕 때의 태평성대에는 위대한 선지자가 많이 나타나지 않고 어려운 전쟁이나 환난 가운데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벧전 4:12에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험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니라” 하였습니다. 요셉은 성품이 온유하고 의로운 자였습니다. 그러나 형제들에게는 꿈 잘 꾸는 놈이요, 아버지의 총애를 받는 놈이라고 미움을 받아 미디안 상고에게 은 이십 냥에 팔려 애굽에 가서 바로의 시위 대장 보디발의 집종으로 일했고, 거기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2년간이나 감옥에서 고생을 했지만 요셉은 조금도 낙심하거나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믿음과 의를 굳게 지켰으므로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도리어 범사에 형통케 하셨더라고 하였습니다. 그후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었고, 7년 흉년 동안에 자기 동족을 애굽 땅에 피난시켜 구원하였던 것입니다. 바람이 불어서 풍랑을 일으키면 배가 요동할지라도 행선할 수가 있으나 바람이 불지 않으면 돛단배는 빨리 행선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해산의 고통이 없이는 옥동자를 분만치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롬 5:3-4에서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니라”고 했습니다. 동방의 의인이요, 부자였던 욥의 훌륭한 믿음을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욥은 순전하고, 정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였습니다. 그에게는 열 자녀가 있었고, 양이 칠천이요, 약대가 삼천이요, 소가 오백이요, 암나귀가 오백이요, 그리고 많은 종을 두고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환난이 닥쳐서 열 자녀가 일시에 죽고 그 많은 짐승떼들도 하루아침에 모두 잃어버렸고, 아내도 자기를 버리고, 친구도 자기를 비웃었으나 하나님께 범죄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아니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욥의 신앙을 보시고 갑절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롬 8:28에 보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하였습니다. 프랜시스는 중병을 앓은 것이 거룩한 생활을 하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단테는「베아트리체」애인이 죽은 후 불후의 명작「신곡」을 지었습니다. 존 번연은 12년간의 감옥생활 중에서 유명한「천로역정」을 기록했습니다. 바울은 옥중에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자들은 역경을 통하여 위대한 인물이 된 것입니다.

(2) 순경에서 믿음의 유무를 시험하라 했습니다. 이는 마치 순풍에 돛을 달고 행선하는 것과 같은 형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몸도 건강하고, 생활도 연유가 있고, 마음도 평안하고, 자유롭게 신앙생활도 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런 좋은 형편에서는 좋은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 신앙생활을 제대로 못하는 것을 환경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윗이 암몬군을 격침하고, 랍바 군대까지 격침하여 계속 싸움에서 승리할 때, 더 이상 전쟁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고 별장에서 낮잠을 자다가 옥상에서 밧세바라는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보고 음욕을 품다가 결국 범죄 했던 것입니다. 다윗에게 평안한 세월이 없었던들 그런 과오는 범치 아니했을 것입니다. 스퍼존은 말하기를 “평안은 곤고보다 우리에게 더 힘 있는 시험거리가 된다. 여름날의 한 시간의 일광은 긴 겨울날 종일보다 더욱 음식을 부패케 한다”고 하였습니다. 욥은 자녀들을 불러다가 성결케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배반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사가 항상 이렇더라” (욥 1:5)고 했습니다. 진실한 신자는 역경에서나 순경에서나 그 믿음에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빈곤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 4:11-13)고 했습니다.

2. 스스로 성결하라 했습니다

(1) 잃어지기 쉬우므로 믿음은 우리에게 가장 귀한 보배입니다. 믿음만 있으면 죽은 자도 다시 살립니다. 병든 자도 고칩니다. 축복도 받습니다. 사업도 성공할 수가 있습니다. 영생을 얻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막 9:23에서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진 것 중에 제일 귀한 것은 믿음입니다. 재물에는 도적이 틈타듯이 믿음에는 마귀가 틈을 탑니다. 믿음 없이는 신자의 자격이 없습니다. 과거에 큰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더라도 현재 그 심령이 냉냉하고 아무런 믿음의 존재를 발견할 수 없다면 지난 날에 그 훌륭했던 믿음이 지금에 와서 자신에게나 남에게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습니까? 오직 현재의 믿음만이 그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고후 13:5에 보면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고 하였습니다.

(2) 변하기 쉬우므로 엡 6:24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 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고 하였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의 만찬석에서 자신하기를 다 버릴찌라도 나는 따르겠다고 하였으나 그날 밤에 세 번이나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한 것입니다. 그 누가 순교의 잔을 마시는 그 자리까지 변함없이 주를 사랑할 수 있다고 자신하겠습니까? 여러분은 신앙의 절개를 꼭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약하고 부족한 고로 게을러지면 그 귀한 믿음의 생활에서 떠나 실패하기 쉬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스스로 자기 심령 상태를 살펴봄으로써 끝까지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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