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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앙의 상속자 (갈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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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나라의 경우 장자는 다른 아들보다도 특권이 있습니다. 장자는 특별히 하나님의 소유이며 또한 그에게는 풍부한 영광과 재산 상속권이 있습니다(출 22:29,창 49:3). 당시에 장자는 부친이 별세하면 유산 중의 반 이상을 얻으며 왕자일 경우에는 왕위를 계승합니다.

1. 종은 상속권이 없습니다 종은 혈통상으로 타인이며 삯군입니다. 종은 노동을 제공하고 그 값을 받으면 그만입니다. 주인의 재산을 간수할 의무는 있으나 재산권에 대해서는 아무런 법적 권리가 없습니다. 즉 종에게는 재산의 상속권이 없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그가 거느리고 있던 318명의 종 가운데 가장 똑똑하고 믿음직한 젊은 종을 택하여 양자로 삼으려 했습니다. 그 중에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 기능과 역량과 품성에 있어서 월등하므로 양자로 들이려 했습니다(창 15장).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에게 친히 자손을 줄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구원을 삯군과 같이 노동을 제공해서 그 공로로 구원을 얻으려고 한다면 이는 종의 심리요 종의 처지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고 하겠습니다. 곧 행함으로 의롭다 함을 얻으려는 신앙 태도입니다. 율법주의, 고행주의, 선행주의, 금욕주의 신앙은 다 그릇된 신앙 태도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는 유대인을 향하여 행 15:10에서 “우리 조상과 우리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를 제자들의 목에 두려느냐”고 신랄하게 율법주의를 비난하였던 것입니다. 예루살렘 총회에서는 바울의 이 사상을 받아들여 할례받지 못하더라도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교리를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2. 서자는 상속권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법률에도 소실의 아들은 상속권이 없습니다. 차별대우 한다는 점에서는 가혹한 처사라고 할지도 모르나 정당한 아내가 아닌 자로 화평한 가정에 침입하여 화평을 깨는 자는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용납할 수 없기에 소실의 자녀는 상속권이 없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엘리에셀을 양자로 삼으려 하다가 하나님의 권고로 중지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오랫동안 혈손을 기다렸으나 얻지 못하게 되자 아내 사라의 권유로 하녀 하갈을 소실로 취해 이스마엘이란 이름의 서자를 얻었습니다. 그 후 10년이 지나서 사라에게서 아들 이삭을 얻게 되었는데 이삭과 서자 이스마엘은 서로 싸우고 투쟁을 그치지 않아 가정은 불화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본 사라는 아브라함에게 “여종 하갈과 그 아들 이스마엘은 함께 이 집에서 유업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하면서 하갈과 이스마엘을 쫓아내야 할 것을 권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 일로 심히 근심하였습니다. 하갈은 자기 아내요 이스마엘도 자기의 장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날 밤 하나님께서 꿈을 통해 아브라함에게 나타나 아내 사라의 말을 들을 것을 말씀하시고 이삭이 약속의 자녀임을 밝히신 것입니다. 이스마엘은 오늘날 아랍제국의 조상이 되었고 이삭은 이스라엘의 조상이 되었는데 이 두 국가의 싸움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허락이 더디다고 하여 인위적인 방법으로 자식을 보았다가 자기가 살아 있을 당시에도 가정적 비극을 겪었거니와 수천년 지난 오늘날에도 인류의 비극이요 세계 평화의 암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변태적인 신앙은 위험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더디다고 일시적인 방법만 강구하고 십자가 없는 신비주의에 빠져 감정과 흥분이 은혜인 줄 알면 위험한 것입니다.

3. 장자라도 에서는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팔았습니다 장자라도 자기의 특권 곧 하나님의 축복을 귀한 줄 알아야 합니다. 에서는 장자권을 하찮은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 사실을 히 12:16-17에서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 너희의 아는 바와 같이 저가 그 후에 축복을 기업으로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고 기록했습니다. 롬 14:17에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하였습니다. 야곱의 형 에서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에 관심을 두어서 하나님의 축복을 버렸던 것입니다.

4. 중생한 자에게 상속권이 있습니다 야곱은 에서에게 장자의 명분을 샀습니다.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겼으나 야곱은 흠모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에 있어서 장자의 명분이란 우양이나 재산의 상속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허락이 이루어지는 축복권이 포함된 것입니다. 창 12:1-3에 기록된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축복을 주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저주를 내리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는 귀중한 복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본질적인 차원의 장자권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함을 입은 자입니다. 본문 29절 말씀에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는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얻을 자니라”고 한 것은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는 중생한 자를 가리킵니다. 중생했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모셔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임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가문보다 중요합니다. 자손에게 남겨 줄 유산보다도 중요합니다. 자녀들에게 재산을 많이 물려주는 것은 좋습니다. 공부를 많이 시켜 지식을 물려주는 것도 귀합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훌륭한 신앙을 물려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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