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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정하신 은혜 (엡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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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만물이 창조되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이 세상 있기 전에 누가 있었으며 그는 무엇을 하셨겠습니까? 내 나기 전 일도 알기 어려운데 세상이 있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가를 알아본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것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내가 있기 전, 세상 있기 전 하나님이 계셨음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세상을 지으시고 그 가운데 인간을 두시기로 작정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 작정 중에 가장 힘든 일은 독생자까지 보내어 인간을 구원하는 것이었습니다. 작정과 예정은 다릅니다. 작정은 세상을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계획 전체를 말하고 예정은 하나님의 작정 가운데 죄인을 구원하시는 특별한 계획을 가리켜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작정과 예정을 세우신 후에 세상을 창조하시고 메시야를 세상에 보내시고 저와 여러분을 불러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무 계획 없이 일하시지는 않습니다. 먼저 계획을 세우시고 세우신 계획대로 어김없이 실천하십니다. 하나님의 작정은 완전무결 하십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변동도 없고 변경도 없습니다. 창조도 하나님의 계획대로 되었고 창조된 세계를 보존하심도 작정하신대로 하셨고 죄인 구원하시는 예정과 선택도 작정하신대로 하셨습니다. 인간을 구속하시려는 하나님의 예정은 세상의 만물이 있기 전, 즉 창세전에 있었던 일임에도 인간은 이 진리를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예정 교리를 처음으로 주장한 사람은 어거스틴입니다. 어거스틴은 그의 생의 체험을 통해서 예정의 교리를 체득했습니다. 예정 교리에 완전히 체계를 세운 분은 16세기 종교개혁 이후의 존 칼빈입니다. 장로교회에 있어서 中心 교리라고 하는 예정론은 무엇입니까? 왜 예정론을 믿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 봅시다.

1. 예정론이란 무엇입니까?

(1) 창세전에 택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예정론의 정의는 본문 4절의 “우리에게 복 주시되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라고 하신 말씀같이 만세 전에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 미리 작정하셨다는 것입니다. 딤후 1:9에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또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고 한 것도 바로 이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착하고 의로워서 그 행위와 공의의 대가로 우리가 구원을 받고 영생복락을 누리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예정 하신 것입니다. 결국 예정론은 9, 11절에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일을 그 마음에 원하는 대로 역사하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하신 말씀대로 토기장이가 한 덩이 흙으로 하나는 귀한 그릇을 만들고 하나는 천한 그릇을 만드는 것과 같이, 또한 농부가 같은 곡식 중 한가마니는 종자로 따로 택하고 한 가마니는 양식으로 창고에 보관하듯이 하나님이 그 기쁘신 뜻대로 미리 작정하시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것을 말합니다. 5절 말씀대로 창세전에 우리를 택하시고 예정하신 그 목적은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이 되게 하셨으니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한 일입니까? 6절에서는 이것을 거저 주시는 은혜라고 하였습니다. 즉 “이는 그의 사랑하는 자에게 거저 주시는 바 은혜”라고 한 것 같이 아무런 행함이나 공로나 의로움과 값을 내는 일 없이 은혜로 받는 하나님의 보배로운 선물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은혜를 받는 자마다 더욱 기뻐하고 감격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연약한 인간을 택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의 명분과 지위와 권세와 영광을 선물로 주시어 자녀를 삼으신 까닭은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3) 성령으로 인치시기 위해 예정하십니다. 하나님의 예정하신 증거는 무엇입니까? 예정한 사람은 성령으로 인침 받습니다. 인친 표는 무엇입니까? 진리의 복음을 듣고 믿는 것이니 믿음은 아무에게나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엡 2:8). 그러므로 믿음 자체가 은혜이며 성령의 인친 표입니다. 예정된 자는 약속의 성령을 받을 것이니 예수를 구주로 믿고 주님으로 부르고(고전 12:3),하나님을 아버지로 믿고 부르면 이것이 곧 성령을 받은 증거요 인침 받은 증거입니다.

2. 예정론은 왜 어렵습니까?

(1) 예정이면 불공평하지 않을까 하는 자 있습니다. 바울은 이 문제를 토기장이가 귀하고 천한 그릇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 것과 같이 공의의 하나님의 절대 주권으로 인간을 예정하십니다. 가령 어떤 부자가 거리에 떨고 있는 많은 고아 가운데 하나를 택하여 양자를 삼았다면 다른 아이들이 불공평하다고 원망할지 모르나 하나님이 누구를 택하든 그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것뿐입니다.

(2) 예정론이란 본래 이론과 학문으로 해석하고 설명하는 문제가 아니고 자신이 믿고 구속 얻은 후에 은혜의 체험을 고백하는 신앙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마 11:25-26)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전 1:21에서 세상 지혜로는 믿을 수 없게 한 것을 찬송, 감사했던 것입니다.

3. 예정 신앙의 유익은 무엇입니까?

(1) 안 믿으면 손해가 임합니다. 예정을 안 믿으면 신앙의 안정성이 없고 어떻게 생각하면 구원 받을 것 같고 어떻게 생각하면 구원 받지 못할 것 같아서 내가 이렇게 믿어서 천국에 갈 수 있을까 항상 의심하며 불안 속에 살게 됩니다. 또 조금만 잘되면 자기의 노력과 수단으로 되었다고 교만하고 자랑하기가 쉬우며 감사한마음이 적고 감격이 없으니 헌신하거나 보답할 마음이 생기지 않고 모든 것을 은혜로써 보다 노력의 대가와 보응으로 받게 되는 것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2) 믿으면 유익합니다. 예정을 믿으면 하나님이 나를 예정하고 선택하였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의심하지 않고 언제나 신앙이 흔들리지 않으며 의심과 염려가 없는 안정된 신앙과 확신 속에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무리 잘해도 하나님의 예정으로 믿고 교만하거나 자긍하지 않고 언제나 겸손한 마음과 태도를 가지게 되며 예정하시고 택하여 주신 그 사랑에 감격하며 보답하며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이 충만하여 바울같이 어찌할 줄 모르는 감격에 복받쳐 물불을 가리지 않고 충성을 다하게 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믿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므로 성취되는 것이지 내 마음대로 믿고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집에 있는 식모는 인물도 잘나고 음식 솜씨도 좋으며 청소도 잘하고 마음도 착하고 온갖 것을 다 잘해 흠 잡을 데가 없다 하더라도 내 딸이 못되지만, 내 집의 어린 딸은 콧물을 줄줄 빨아먹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도 내 자식이 되는 것같이 잘 못나도 하나님께서 택했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4. 예정된 것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1) 내가 예정된 존재라는 것을 못 믿는 자는 어리석은 자요 예정 밖의 사람입니다. 예수를 믿으면서 예정을 못 믿겠다는 사람은 마치 살아서 돌아다니면서 내가 부모로 말미암아 태어났다는 사실을 의심하는 자와 같습니다. 자식은 부모를 믿고 내가 부모의 자식인 것을 믿어야 하는 것은 상식의 일입니다. 내가 부모의 자식임을 믿을 때 부모의 꾸중을 들어도 그 집에서 가출하지 않습니다. 내가 하나님 아버지 자식임을 깨닫는 자는 누가복음 15장의 탕자처럼 타락되어도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주 나를 박대하시면 나 어디 가리까?” 하면서 돌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예정론을 신앙에 기초를 두면 절대로 타락하지 않고 타락했다가도 회개하게 됩니다.

(2) 예정 받은 증거 우리가 예정함을 받은 증거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성령을 주신 것이니 이것이 예정된 표요 인침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면 성령 받은 줄 어떻게 믿겠습니까? 첫째는 예수를 자신의 구속주로 확실히 믿고 주님으로 부르고(고전 12:3), 둘째는 하나님을 자신의 아버지로 의심 없이 믿고 부르면 (갈 4:6, 롬 8:15) 이것이 성령 받은 표요 자녀 된 증거입니다.

(3) 성령의 은사를 믿어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의심하지 말고 하나님이 예정하여 내가 택함을 입고 복음을 믿어 자녀가 되었고 성령의 은사를 받은 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항상 성령 충만을 원합니다. 그러나 이미 성령이 여러분 속에 있는 것을 여러분은 믿으TU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이 성령의 권능에 의지하여 열심히 전도하고 충성스럽게 봉사하며 예정 신앙에 굳게 서서 마귀의 유혹에 흔들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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