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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유니계와 디모데 (딤후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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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5절)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에 의지하여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유니게의 축복

(1) 최상의 선물을 받은 여인이었습니다. 많은 여인들은 부잣집 며느리가 되어 부귀와 명예를 누리며 편안히 살고자 합니다. 또는 높은 지위를 얻고자 힘써 노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인에게 가장 큰 선물은 무엇보다도 자녀인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자녀가 부모의 말에 순종하지 않고 제 고집대로 살면서 말썽만 피운다면 아무리 돈에 묻혀 호강을 한다 해도, 또 세상 모든 권세와 명예를 누린다 하여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녀를 얻더라도 좋은 자녀를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디모데는 사도 바울로부터 아들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바울의 총애와 신임을 받은 청년이었습니다. 그가 바울에게 총애를 받았다는 말은 곧 하나님께도 총애를 받았다는 말이 됩니다. 그렇다면 디모데는 얼마나 행복한 청년인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복한 청년을 아들로 가진 유니게는 얼마나 귀한 축복과 선물을 받은 사람인지 모릅니다. 모든 부모가 다 좋은 자녀를 원하지만 원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며 하나님께로부터 선물로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좋은 자녀는 하나님의 축복인 것입니다.

(2) 유니게는 여인 중에 최상의 사업을 이룩한 여인입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자기 나름대로의 사업을 충실히 행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인간은 이 세상에 지나가는 관광객으로 온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각자 할 일을 해야 하는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자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인에게 주어진 일은 무엇일까요? 물론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여인에게는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주어진 자녀를 올바르게 기르고 가르쳐 하나님과 사회를 위해 유용한 인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사명일 것입니다. 만일 여인이 밖에 나가 아무리 큰 사업을 한다고 할지라도 집안에서 자기 자녀를 올바로 양육하지 못한다면 그 여인에게 맡겨진 가장 큰 사업에 실패하였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니게는 여인으로서 자신에게 맡겨진 가장 큰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람입니다. 그녀는 자기에게 주어진 아들을 하나님과 사람 앞에 유용하게 쓰임 받는 인물로 길렀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 여자 성도들은 하나님이 주신 은총을 지혜롭게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3) 유니게는 최상의 유산을 남긴 여인입니다.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라는 속담 이 있듯이 사람은 자신이 죽으면서 후대에 무엇인가를 남기려고 합니다. 그러나 여인에게는 자녀를 훌륭하게 교육시켜 남겨놓는 것보다 더 큰 유산은 없습니다. 아브라함의 축복은 이스라엘을 남긴 것이요, 롯의 비극은 모압과 암몬 족속을 남긴 사실입니다. 이처럼 자녀는 그들의 부모에 대해 평가하게 합니다. 유니게는 디모데를 믿음으로 잘 양육하여 하나님과 인류를 위해 봉사하게 하였으니 여인으로서 최상의 유산을 남긴 것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도 여러분도 믿음으로 자녀를 양육하여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자신에게는 기쁨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2. 디모데의 사람됨

(1) 디모데는 속이 있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묘한 존재입니다. 풍채는 늠름한데 속이 빈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외모는 비록 빈약해 보이지만 속이 차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성경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고 그 중심을 보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디모데의 외모가 어떠했는지는 모르나 그의 내면적인 면에 대해서는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즉 디모데는 속에 든 것이 있는 사람이라고 사도 바울은 거듭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디모데의 속에 들어 있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첫째는 금보다 더 귀한 믿음이며, 둘째는 이 믿음을 펴 나갈 하나님의 은사입니다(고전 16:11, 딤전 4:12). 그러므로 디모데는 그의 연소함으로 인하여 멸시를 당하거나 우습게 여김을 받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는 내실이 언제나 충만한 상태였기에 외면으로도 감히 범할 수 없는 위엄이 있었던 것입니다. 인간은 진열장에 전시된 상품이 아니므로 외모가 번지르르하기보다 내면에 충실하여 역사 속에서 일할 수 있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2) 디모데는 뒤가 있는 사람입니다. 세상에는 아버지가 재벌이라 하여 돈을 흥청망청 쓰는 사람이 있고, 권세가의 아들이라 거만하게 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힘에 의해 교만하게 구는 것이 아니라 뒤에 있는 배경 때문입니다. 배경이 든든한 사람은 이처럼 자신의 배경을 믿고 의지합니다. 디모데도 말하자면 뒤가 든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믿음의 할머니와 기도의 어머니를 배후에 모시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그의 경건한 조상의 배후에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언뜻 보기에는 보잘것없이 보일지 모르나 참으로 놀라운 힘입니다. 권력은 100년을 누리기 어렵고, 재산도 몇 십년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재산과 권력은 언제 어떻게 될지를 모르기 때문에 위태합니다. 그러기에 이런 것들을 배경으로 의지한다면 금방 쓰러지게 될 위험에 놓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다면 이보다 더 든든한 배경은 다시 을 것입니다. 그런데 디모데에게는 믿음의 할머니와 기도를 열심히 하는 유니게가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디모데는 막강한 배후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디모데는 뒤가 알찬 사람입니다.

(3) 디모데는 앞이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잘 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말이 있듯이 디모데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의 신앙 안에서 양육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속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차게 채워졌으므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디모데의 속에 있는 은사를 다시 불일듯이 하라고 권면하였습니다. 이것은 디모데가 주의 일꾼으로서 가야 할 길이 멀고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이렇게 디모데에게 관심을 가지고 돌보는 것은 디모데의 장래가 촉망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내실보다 외모에만 치중하여 실상보다 허상이 더 부각되는 것은 불행한 것입니다. 언제나 내실이 충실한 사람이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교회에서 요구되는 사람은 속이 차 있는 자입니다. 따라서 성도들도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으려면 내면을 충실히 가꾸고 성실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디모데와 유니게에게 임한 축복이 여러분에게도 임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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