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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저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라 (몬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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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너라고 하는 것은 이 편지를 받는 빌레몬을 말하며, 나라고 하는 것은 옥에 갇혀 있는 바울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또 "저를 영접하기를"에서 저라고 하는 것은 전에 빌레몬의 종이었다가 지금은 바울과 함께 갇혀있는 오네시모를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빌레몬서는 바울이 기록한 14권의 서신 중에 가장 짧은 서신 이며 개인적인 내용의 편지이기도 합니다. 바울이 쓴 개인편지는 성경에 있는 바울의 서신 14권외에도 많이 있었지만 다 분실되고 현재에는 성경에 기록된 내용만이 남아있습니다. 우선 바울 서신을 분류하면 교리서신에는 로마서, 갈라디아서, 고린도 전·후서, 히브리서이고, 초기서신은 데살로니가 전·후서, 옥중서신은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목회서신은 디모데 전·후서. 디도서입니다. 이 중에서 바울 사도의 사적인 편지는 빌레몬서 한 권 뿐입니다. 정경화되는 과정에 있어서 개인적인 편지가 성경에 포함되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많은 논쟁들이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 포함된 것은 빌레몬서의 내용이 성경 66권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으며, 비록 내용은 한 장 뿐이지만 사도 바울이 쓴 14권의 서신의 깊은 신앙을 요약하여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개인이라는 것은 중요한 것입니다. 개인과 개인이 모여서 가정이 되고, 교회도 되고, 사회도 되고, 국가, 노회, 총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회의 부흥도 개인과 개인을 통하여 이루어지며 성 도들 각자의 심령부흥으로 인하여 교회도 부흥되는 것입니다. 또한 개인편지로써 빌레몬서의 특징은 첫째, 문체가 아름답습니다. 둘째, 순수한 애정, 거짓 없는 사도 바울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 째, 오네시모의 회개를 통하여 죄인도 하나님 앞에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빌레몬은 어떤 사람인가? 사도 바울은 3차에 걸쳐 세계 대전도 여행을 했습니다. 제 3차 전도여행 때에 바울은 에베소에 머무르면서 에베소 교회를 세우고 그곳을 선교 본거지로 정하여 3년 동안 선교사업에 봉사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에 대한 소문은 에베소를 중심으로 멀리 바다를 건너 산악 지대까지 퍼지게 되었습니다. 골로새는 에베소에서 동쪽으로 약 400리 지점에 있습니다. 골로새와 근방 여러 마을에서 많은 사람들이 에베소에 왔다가 사도 바울의 설교를 듣고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고향으로 돌아가서 사도 바울과 그가 전한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바울은 이런 기회를 포착하여 바울의 동역자들이나 조수들을 각 지방에 파송하여 복음 전 도에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그중 골로새 교회는 바울이 파송한 에바브라 장로에 의하여 세워진 교회입니다. 본문 19절 하반절에 "너는 이 외에 네 자신으로 내게 빚진 것을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하였습니다. 즉 빌레몬은 사도 바울에게 크게 빚진 자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빌레몬은 골로새 지방의 큰 부자며, 유지로서 사도 바울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가 그리스도 예수를 믿기 전에는 생활이 어려웠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성격은 모험적이고, 열성적이어서 사도 바울이 그를 권하여 무역의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세계 전도여행을 통하여 많은 도움을 그에게 줌으로써 빌레몬은 무역으로 크게 성공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빌레몬은 더욱 바울에게 빚진 자라고 하였을 것입니다. 또한 사도 바울의 전도로 그리스도를 믿어 영혼의 구원을 얻었으니 빌레몬은 믿음의 빚도 진 것입니다. 그리하여 빌레몬은 다른 성도들을 돕고 그의 집을 예배드리는 처소로 제공하여 초대 교회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많은 성도들의 모범이 되었고, 또한 골로새 교회를 세워 세계 복음화라는 큰 사명에 동참하기도 한 활동적인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3. 빌레몬서를 기록한 동기와 목적 사도 바울이 빌레몬서를 기록한 시기는 그가 로마 옥중에 감금되었을 때 입니다. 거상 빌레몬 장로의 집에 수없이 많은 노예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오네시모’라는 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네시모는 주인 빌레몬의 재산을 얼마간 축내고 돈을 훔쳐 멀리 도망하여 로마에 피신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오네시모는 그 못된 버릇으로 로마 시에서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로마 감옥에 수감되었습니다. 그 감옥에서 오네시모는 바울과 만나 바울의 전도와 그의 생활, 그리고 사랑에 감화를 받아 회개를 하여 새 사람 이 되었고, 신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난폭한 오네시모는 변하여 양처럼 온순하여졌으며, 하나님을 알게 된 것이 너무너무 기뻐서 그 영혼에 기쁨이 충만하였습니다. 오네시모는 성도가 된 후 바울을 모시는 것이 그에게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여 바울의 수족이 되었습니다. 또 사도 바울의 충실한 조수가 되어 지내는 것이 오네시모에게는 큰 보람된 생활이 되었습니다. 이제 오네시모는 사도 바울의 곁에서 일생 동안 지내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오네시모와 오랫동안 같이 지내면서 오네시모가 자기가 아들처럼 사랑하는 빌레몬의 종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네시모가 빌레몬의 집에서 도망 나온 노예라는 것을 알았을 때 사도 바울은 빌레몬의 노예를 임의대로 자기 조수로 머물게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돌려보내면서 빌레몬이 오네시모의 죄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서해 줄 것과 노예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형제로 여기고 그를 자기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기를 부탁하였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바울의 개인 편지가 바로 빌레몬서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를 세상에 보내주신 것을 생각하며, 이 편지를 빌레몬에게 쓴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오네시모에게 주인인 빌레몬에게 돌아가 과거의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받아 새로운 삶으로 새 출발을 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오네시모는 스승인 사도 바울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였고, 바울은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돌려보내면서 편지를 써서 빌레몬에게 보여주라고 한 것입니다. 그 후 오네시모는 감옥에서 석방이 되었습니다. 오네시모가 옛 주인 빌레몬에게 돌아간다는 것은 그 당시로써는 매우 위험하고도 어려운 발걸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범죄를 저지르거나 도망한 노예에게는 그 주인이 마음대로 때리거나 가두고 죽일 수도 있는 것이 당시 로마 사회의 제도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이런 제도를 알고 있으면서 오네시모를 무조건 빌레몬에게 보낸 것이 아니라 세 가지 방법으로 오네시모를 변호해 주었습니다. 첫째, 골 4:9에 오네시모를 “신실하고 사랑받는 형제 오네시모를 함께 보내노니 그는 너희에게서 온 사람이라 저희가 여기 일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라고 소개하였습니다. 빌레몬이 세운 교회가 골로새 교회요, 골로새 교회는 빌레몬 집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골로새 교인들이 빌레몬을 잘 알고 있으므로 바울은 빌레몬서보다 골로새서를 먼저 옥중서신으로 보내면서 골로새 교인으로 하여금 오네시모를 구하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둘째, 몬 1:13-14에 “저를 내게 머물러 두어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다만 네 승락이 없이는 내가 아무것도 하기를 원치 아니 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로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오네시모가 자기와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고 자기의 마음을 간절한 말로 표현하여 다시 오네시모를 자기에게 돌려보내 줄 것을 빌레몬에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세 째, 몬 1:21에 “나는 네가 순종함을 확신하므로 네게 썼노니 네가 나의 말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 하여 오네시모가 빌레몬으로부터 자유의 몸이 되기를 원한다는 간절한 부탁을 은연중에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배려를 통하여 오네시모를 구해주었던 것입니다.

4. 빌레몬서를 기록한 바울은 어떤 사람입니까? 바울은 가말리엘 문하에서 수학한 율법학자요, 철학자요, 신학자입니다. 그는 신약 성서를 14권이나 기록했고, 3차에 걸친 대전도여행을 한 위대한 전도자요, 하나님의 사자입니다. 바울은 위대한 학자이고, 사도였으며 개인의 일에도 세세하게 관심을 써 주었습니다. 고는 언제나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합니다. 그는 고린도전서 13장 사랑장을 기록하였고, 롬 8장 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그 누구도,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바울이 쓴 14서신의 모든 사상과 교리를 빌레몬서 1장 속에 함축하여 기록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빌레몬서는 바울 서신의 총 집약이라고 할 수 있고, 하나님의 사랑, 기독교의 진수를 그 안에 서 다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빌레몬서 1장 속에 하나님의 사랑을 생생하게 기록하였던 것입니다.

5. 도망간 노예 오네시모는 어떤 사람입니까?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노예로서 종살이가 고달파서인지, 잘못을 저질러서인지 잘 알 수 없으나 그는 주인인 빌레몬의 많은 재산을 축내고 도망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집에서 종살이 하고 있을 때 빌레몬 집에 종종 찾아오는 바울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다보니 오네시모를 잘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네시모는 바울과 구면이었기 때문에 객지인 로마 감방에서 바울을 만났을 때 눈물나도록 기뻤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평소에 존경하던 바울과 함께 있는 것을 영광으로 알고 정성껏 바울을 위해 봉사를 하였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그는 바울에게 복음을 받아 믿음의 아들이 된 것입니다. 바울은 법에 능통한 사람이었습니다. 따라서 로마의 법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며, 남의 노예를 주인의 허락 없이 데리고 있을 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로마 옥중에 있는 사도 바울은 몸이 약해져 서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하였습니다. 따라서 오네시모 외에 자기를 돌 볼 사람이 없는 처지에서 바울은 오네시모가 필요하였고, 복음을 전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돌려보내며, 그를 용서해 주고 다시 자기와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해주기를 원한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억지로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행하라고 권면하면서 편지를 써 보냈던 것입니다. 본문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은 관대하면서도 질서가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피차 사랑 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심정으로 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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