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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잃지 말자 (히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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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줄이나 읽는 사람치고 밀턴의 실낙원을 읽어 보지 않은 사람은 적을 것입니다. 행복과 사랑의 동산, 평화와 자유의 세계에 사는 인간이 마귀의 유혹을 받아 낙원의 주 하나님에게 쫓겨난 비극이야말로 참으로 실낙원이었던 것입니다. 쫓겨남을 받은 인간은 두 번 다시 그 같은 행복한 동산에 살 수가 없게 되었고, 그들의 앞길에는 오직 심연과 맹수와 악한 질환과 몸서리치는 형벌과 영원한 사망과 멸망뿐이니 이 어찌 비참한 인생이 아니겠습니까? 과연 귀한 것은 잊어버리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1. 기회를 잃지 맙시다 전 3:1에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라고 했고 고후 6:2에는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기회를 잃으면 다시는 그것을 영원히 찾지 못합니다. 지금이라도 기회가 인생에게 있어서 제일 귀한 시간입니다. 더욱이 성도의 생에는 항상 지금이라는 기회를 경시하여서는 안 됩니다. 일가의 흥망이 지금에 달렸고, 일국의 성쇠가 지금이란 시간의 지배를 받으며 일인의 영혼이 지금이란 기회에 구원을 얻어 낙원에 갈 수도 있고 또한 음부에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니 지금이란 기회는 일종의 천국과 지옥의 사자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회는 능히 인생의 운명을 좌우하는 권위를 가졌다고 하겠습니다.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의 금령을 깨뜨린 순간 사망의 권세가 전 우주를 엄습하게 되었고 그 후에 제 2의 아담이신 예수께서 십자가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사 보혈을 흘려 만민을 속죄하시니, 극악한 강도까지도 순간에 구원 얻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회는 금보다 더 귀합니다.

2. 기회를 놓치지 말되 은혜의 기회를 잃지 맙시다 우리는 마땅히 이 악하고 암울하고 말세적인 이때에 경성하고 은혜 받아 구원받기를 바랍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에 찾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은혜의 시대입니다. 어떤 죄인이라도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만 하면 더럽다고 하여 버리지 아니하시고 긍휼히 여기셔서 구원하여 주십니다. 인간들이 결코 죄로 말미암아 멸망하는 것이 아니요 은혜의 주를 믿지 않기 때문에 멸망을 받는 것입니다. 감사할 것은 지금 하나님께서 은혜의 때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은혜를 사모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풍성한 은혜를 소나기처럼 우리 심령에 부어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런 은혜를 잃지 말고 지금 곧 경성하여 굳게 믿고 힘써 주님을 영화롭게 하시기 바랍니다. 고기를 낚는 어부는 푸른 물결 속에 전 재산을 투자하고 자신의 모든 정력을 투자합니다. 그들이 목적하는 바는 고기를 잡으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바다는 1년 365일 하루 24시간 내내 고기를 잡게끔 하지 않습니다. 고기가 잡히는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잘 파악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메시야 왕국의 약속을 받은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은 3천년 동안이나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던 그 은혜의 때가 마침내 도달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은혜의 때를 버리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3천년 동안이나 고대하던 그들은 메시야에 대한 큰 기대를 가졌으면서도 천재일우의 이 기회를 박차 버렸던 것입니다. 옛날 여호수아 때에 멸망을 당한 “여리고 성” 거민 중의 하나인 기생 라합은 하나님의 때를 잘 알고 이스라엘 정탐꾼을 보호하여 줌으로 그와 그 집이 구원을 얻었습니다. 참으로 이때는 은혜 주실 때요 구원의 때입니다. 우리들은 이 은혜의 기회를 라합처럼 놓치지 말아야 하고 받은바 은혜를 빼앗기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3. 그리스도의 사랑을 잃지 맙시다 주님의 사랑은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주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큰 은혜입니다. 어떤 시골의 무식한 처녀가 좋은 신랑과 혼인을 하였습니다. 그 신랑은 도시의 허영 많은 처녀보다, 교태 많은 부잣집 딸보다 순진하고 가난한 그녀를 몹시 사랑하였습니다. 그가 그렇게 된 것은 그녀가 착하고 순박하므로 자신의 늙고 병든 어머니를 잘 섬기리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는 신랑의 사랑에 교만이 생겨 병든 어머니를 심히 구박하고 신랑을 도리어 무식한 자라고 나무랍니다. 그런데다가 돈쓰는 재주도 비상하였으므로 살림살이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와 같이 애초의 기대에 상반되자 신랑도 충고하면서 인내에 인내를 거듭하다가 그만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시가에서 그 여자도 축출당하고 말았습니다. 마침내 그 여자는 걸인이 되고 미치광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매우 깊은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경솔히 받으며 배역하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4. 신앙의 소망을 잃지 맙시다 신앙의 소망은 배의 돛과 같고 항해할 때의 나침반과 같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생의 지침입니다. 천국 가는 길입니다. 우리는 황막한 광야와 같은 세상의 미로에서 방황하지 않기 위하여 신앙의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인생의 죽음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한없이 슬픈 죽음인데 그것은 신앙의 소망이 없는 자의 죽음입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슬퍼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 죽음이니 그것은 신앙의 소망을 잃지 않은 자의 죽음입니다. 슬퍼하지 않는 이유는 이 죽음이 영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비참한 것은 신앙의 소망이 없는 자가 방향 없이 나는 겨와 같이 떠나가는 생활입니다. 그는 바람의 방향을 따라 이리 저리로 떠다니는 것입니다. 즉 어제도 그러하고 오늘도 내일도 그러한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의 소망을 잃지 않은 자의 생활은 결코 흔들리지 않고 한 방향으로 중심을 갖고 나아갑니다. 그 까닭은 참다운 신앙의 소유자는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과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태나 사조는 신앙의 소망을 희미하게 만들기도 하고 뿌리째 흔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끊임없는 주의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단 사설들을 주의하라고 성경은 “깨어 있으라”, “거룩 하라”, “술 취하지 말라”, “방탕하지 말라”고 지적합니다. 바울 선생의 위대함은 그의 소망이 흔들리지 않고 부끄러워하지 않음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인생의 생활이란 파란만장하지만 그러나 오직 신앙의 소망은 굳건함에서 흔들리지 않고 전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잃어서 슬퍼하지 않을 자 없고 잃어서 유익될 바 없습니다. 은혜의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신앙의 소망을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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