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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히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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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파스칼은 말했습니다. 실상 우리는 고도로 발달된 현실 사회 속에서 여러 가지 풍파 때문에 갈대처럼 흔들리면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 없는 백성은 망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생각할줄 아는 사람은 미래에 대한 개척의 열쇠를 가진 사람이며 장래에 대한 희망을 가진 사람이지만 생각 없는 사람은 아무런 희망도 미래도 없습니다. 생각하는 바가 저급하면 그 인격도 저급합니다. 생각이 고상하면 그 인격이 고상할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하여 큰 기대를 가질 수 있습니다. 사람은 무엇인가 생각을 해야 하는데 임기웅변적인 재치는 그때에는 효과가 있지만 깊이 생각해 보면 의미 없는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재치 있다는 것과 생각을 깊이 하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나는 오늘날 이 사회에 재치가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면 그 사회가 잘되어 나가는 사회가 아니라 도리어 어려움이 많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 가운데 재치가 많아서 어떤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때마다 임기응변적인 생활을 잘 하지만 정말 생명이 있는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재치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찾아서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앙생활도 어떤 이는 재치 있게 하고 어떤 사람은 깊이 있게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앙의 깊이를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때로는 미련하게 보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실패한 사람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다른 사람보다 고생을 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고난을 받는 것 같이 보이지만 그 마지막 결과를 보면 재치 있는 사람보다 깊이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의 결과가 아름답다는 것이 성경이 가르쳐 주시는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중에 오늘 주님을 믿고 주를 깊이 생각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주를 깊이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깊이 생각하라는 원어는 천문학적 술어이니 즉 천문학자가 망원경을 가지고 밤이 다가도록 성좌를 시찰함과 같이 주를 주시하라는 뜻입니다. 과학자 뉴톤은 말하기를 “나는 망원경으로 천문계를 보고 신앙으로는 영적 세계를 바라본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신앙의 중심이 되시고 하나님의 전권 대사로 강세하사 십자가로 인류를 구원하신 구주시며 부활 승천하사 하나님 우편에 계셔서 연약한 신자와 천한 인간을 위하여 중보적 기도를 하시는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여야 합니다. 예수를 깊이 생각함으로 식어졌던 심령이 뜨거워지기도 하고 낙심하였던 심령의 희망을 얻기도 하고 퇴보가 진보되며 각양의 은혜를 받게 됩니다.

1.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했는데 예수는 어떤 분입니까?

(1) 예수는 대사이십니다(1절). 대사는 나라와 왕의 권위를 가집니다. 마 28:18에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대사는 나라와 왕의 권위를 가지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한 대사의 목소리는 그의 모국의 목소리입니다. 그의 주장은 모국의 주장입니다. 그의 승낙은 모국의 승낙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하나님의 명령이시며 선포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시려고 전권을 맡아 가지고 오셨습니다. 무슨 문제입니까? 환난 고통의 문제입니다. 죄악의 문제입니다. 사망의 문제입니다.

(2) 예수 그리스도는 대제사장이십니다(1절하). 제사장은 라틴어로 “다리 놓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가 대제사장이라 함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다리 놓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원래 범죄 함으로 하나님과 끊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간들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었는데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는 자신이 번제가 되어 하나님께 제물을 드림으로 하나님의 분노를 덜어 드리고 자신의 의를 인간에게 입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신 분, 즉 교량의 역할을 하신 분이십니다.

(3)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한 집의 건축가이십니다(3-4절).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교회와 영원한 천국의 집을 설립해 주신이십니다. 어떤 분은 이런 비난의 소리를 합니다. “요새 목사들은 교회만 크게 지으려고 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습니다. 교회를 크게 짓는 것은 목사의 이름을 내기 위해서 크게 짓는 것도 아니요 또한 과시하는 전시 효과를 위한 것도 아닙니다. 교회를 짓는 것은 교회를 통해서 구원받는 자의 수가 날마다 더해지게 되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교회에서 구원받은 자가 점점 더하여져서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통해서 영적훈련을 받고 십자가의 군병으로서 멸망당할 사람을 한 사람도 멸망치 않게 하는 그 능력 있는 제단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질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영적 성장도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입니다. 교인이 적으면 누구나 교회에 들어서면 마음의 문이 닫혀 집니다. 이 교회는 약하고 신앙이 없고 활기가 없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교회가 차고 넘치면 마음의 문이 열리고 그 열심 위에 성령의 충만함이 임할 것입니다. 목사님도 강단에서 설교할 때 교인이 꽉 차고 온 교우들이 예배 전에 모두 참석하여 정시에 시작하면 설교도 더 힘차게 잘해질 수 있으나 강단에 서서 예배를 시작했는데 교인이 적을 뿐만 아니라 성도들이 한사람 한사람 늦게 참석하면 교회는 자꾸 힘이 빠지고 후퇴되는 교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로 이 하나님의 집의 건축가이십니다.

(4) 예수 그리스도는 집을 맡은 아들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권한을 하나님께로부터 위임 받으셨습니다. 그는 천국의 모든 권한을 가지시고 성도들의 집을 마련해 두셨습니다. 즉 그는 하늘나라의 집의 주인이신 것입니다.

2. 예수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는 자는 어떤 은혜를 입습니까?

(1) 예수를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고상한 인격자가 됩니다. 생각은 인격건설의 기초이니 생각 여하에 따라 그 인격이 고상할 수 있고 비천해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골 3:2에서 말하기를 “위에 있는 것(예수)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2) 예수를 생각하는 사람은 심령이 통일(단순)해 집니다. 생각은 정신을 좌우합니다. 사람의 생각은 기차를 타지 않고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천하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생각이 우리 생활전반을 복잡하게 하고 번민케도 하는 것입니다. 카알라일은 말하기를 “아무리 약자라도 그 정력을 한 가지 목적에만 집중하면 성공치 못할 것이 없고 아무리 강자라도 여러 가지 목적에 그 정열을 분산하면 한 가지 일도 이루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처마 끝에서 점점이 떨어지는 물방울이 일정한 자리에 끊임없이 떨어지면 능히 바위라도 뚫을 것이요, 노호의 급류가 바위 위에 분산해도 후에 흔적이 없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를 생각하되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3) 예수를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죄악이 그 마음 가운데 들어가지 못합니다. 불교도들은 죄악이 생각날 때 “나무 아미 타불”을 외운다고 합니다. 그래도 되지 않으면 손바닥을 불로 지지며 무릎으로 바위 위를 다니는 등 갖은 난행고행을 합니다. 그러나 예수를 깊이 생각하는 성도는 난행고행을 하지 않아도 늘 승리하고도 남음이 있는 생활을 합니다. 성 프랜시스는 예수의 십자가를 깊이 생각함으로 죄가 그 심중에 들어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주님의 거룩한 십자가의 못 자국이 그의 손, 발, 그 옆구리에 생겼다고 합니다.

(4) 예수를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새 힘을 얻고 그 심령에 천국이 이루어지고 주님 재림 시 주님을 영접하게 됩니다. 힘은 인간생활에 필요한 것이니 힘에는 세력, 지력, 덕력, 영력이 있습니다. 그 중에 영력은 더 귀합니다. 영력은 환난을 이겨내고(욥과 같이) 시험을 이겨내고(요셉같이), 핍박을 이겨냅니다(다니엘같이). 이 영력은 기도의 힘, 봉사의 힘, 전도의 힘이니 주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함으로 새 힘을 받아 날마다 승리의 생활을 하게 됩니다. 딤후 4:7-8에 주님 재림 시 주를 영접하는 자는 주님의 재림이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자라고 한 것은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24장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림을 당할 것이요 두 여인이 매를 갈고 있으되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걸어가도, 앉아도, 일 을 해도, 쉬어도, 자도, 깨어도,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가난해도, 부해도, 성공해도, 실패해도, 유혹이 올 때도 기쁜 일을 당해도 항상 예수를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때를 따라 모든 은혜를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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