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나뭇가지냐 바람이냐

첨부 1


옛날에 이름난 스승이 있었다. 그 스승 밑에는 언제나 많은 제자들이 모여와 가르침을 받고자 귀를 기울였다. 그러던 어느 날, 버드나무 가지가 바람에 나부끼는 것을 보고 한 제자가 말했다. '저것 봐. 나뭇가지가 움직이고 있군.' 이 말에 옆에 있던 다른 제자가 '어허 무슨 소린가. 저건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게 아니고 바람이 움직이고 있는 거야.' 하였다. 두 사람이 서로 자기가 옳다고 입씨름을 하자 주위에 있던 다른 제자들도 한 마디씩 참견하기 시작했다. “나뭇가지가 움직인다. 바람이 움직인다.”급기야는 서로 격렬한 논쟁까지 벌이게 되었다. 이때 스승이 그들 앞에 나서서 이렇게 말했다. '그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라네. 지금 움직이고 있는 것은 서로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는 자네들 마음일세.' 입으로는 일치와 화해를 말하지만 일상 안에서 작은 포기와 양보에도 서툰 우리들. '당신 뜻대로 하소서'라고 기도하며 사랑하기 위해 자신을 잊으셨던 예수님 앞에 아직은 부끄러운 오늘을 고백하며 내일을 위한 촛불 하나를 밝혀두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