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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모이기를 더욱 힘쓰라 (히 10: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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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소스톰은 말하기를 “교회를 어머니로 삼지 않은 자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없다”고 했으며, 루터는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찾고자하면 교회를 찾으라”고 말했습니다. 교회를 통하여 복음을 듣고 진리를 배우고 깨달아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 얻은 신자가 교회를 소중히 여김은 당연한 일입니다. 크리스찬 중에는 교회를 위하여 자기의 재산을 봉헌하고 땀과 눈물로 봉사하며 주의 몸 된 교회를 사수하기 위해서는 자기의 생명까지라도 아끼지 않고 바치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 반면에 교회의 불필요성을 주장하며 무교회주의를 주장하는 자가 있고, 무교회주의자는 아니지만 교회 일에 매사 불평하여 비협조와 비난으로 교회 일이 안 되길 바라는 자도 있습니다. 옛날 히브리인 중에도 이 같은 신도가 있어서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고 격려했습니다.

1. 어의(語意) 상으로 볼 때에 여기 “모이기”란 말이 헬라 원어는 “에피쉬나고게”입니다. 뜻으로 볼 때 이 말은 마 23:37절의 “암탉이 병아리를 그 날개 아래 모음”을 의미합니다. 암탉이 병아리를 그 날개 아래 모아서 그 체온으로 보호하며 적의 공격에서 지킵니다. 그처럼 주님께서 그 사랑하는 자녀들을 양육하며 지키는 것이 교회의 집회입니다.

2. 교회 집회의 성격상으로 볼 때에 그러므로 교회 집회의 주 목적인 예배는 형식과 의식도 필요합니다. 유형한 육체와, 무형한 영을 겸하며 소유한 인간들은 양자 중에 어느 하나라도 무시할 수 없고 소홀히 취급할 수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생활에 있어서 무형한 은혜와 축복이 귀하거니와 형식과 의식도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눈에 보이는 예배당도, 목사도, 장로도, 교회의 조직도, 예배의식도 모두 절대로 필요한 것입니다. 혹자는 교회 건물의 필요가 무엇이며, 교회 건축이 무슨 필요인가, 산천 모두가 하나님의 예배소가 아닌가고 혹평하는 성도들이 있지만, 보이는 성전과 종탑 위의 십자가 강단과 예배의식 등등이 없다고 하면 성도들이 신앙을 어떻게 유지하며 그 영이 어떻게 살겠습니까?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회의는 물론 신앙이 점점 식어질 것입니다. 또 혼자 성경을 읽고 기도와 묵상, 찬송과 경건한 생활의 훈련 등을 쌓으면 그것을 통하여 더 깊은 신앙에 들어갈 것 같으나 신앙생활을 개인행동으로 방임해 두면 자연 헤이해져서 타락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평안북도 선천의 이 성호라는 사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는 일제 말엽에 교회 출석도 게으르고 타락에 가까운 생활을 하다가 어느 주일 시골에 출장을 갔는데 어디서 찬송 소리가 들렸습니다. “내 주를 가까이 하려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로 나가기 원합니다. 내 고생 하는 것 옛 야곱이……” 걸어 갈수록 찬송 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눈을 들어보니 언덕 위에 장엄한 성전이 보였습니다. 그 때에 마음에 이상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주께서 피 흘려 사신 교회! 아니 너를 위해 피 흘려 사신 성전인데 네가 이 앞을 그저 지나가려느냐?” 하는 내적인 음성이 그를 휘몰아 쳤습니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어떤 큰 힘에 끌려 교회 안에 들어갔습니다. 그 때부터 그는 성실히 주일을 지키고 형님과 함께 신학도 공부하여 형제가 다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목사이면서 예문사라는 출판사를 경영하여 기독교 서적을 많이 출판하여 한국교회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나가 찬송을 부르고 예배를 드림은 자신은 물론 직접, 간접으로 남의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 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3. 교회 집회에 더욱 힘씁시다 사람들이 아무리 분주하고 불편해도 하루에 세 끼의 음식을 먹습니다. 먹어야 힘도 얻고 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열심히 교회에 나감은 수양을 쌓고, 교양을 받으려 함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영적 생명을 유지하며, 영력을 얻기 위해서 입니다. 무디는 하나님의 말씀의 여러 가지 귀한 작용을 성경에 의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첫째, 그것으로 말미암아 신자가 거듭나며 (벧전 1:23) 둘째, 그것으로 말미암아 자라며 (벧전 2:2) 셋째, 그것으로 말미암아 신자의 심령과 행실이 깨끗해지며 (요 15:3, 시119:9) 넷째, 그것으로 말미암아 신자가 거룩해지며 (요 17:17) 다섯째, 그것으로 말미암아 신자가 하늘의 광명을 받으며 여섯째, 그것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보호를 받으며 (엡 6:17) 일곱째, 그것으로 말미암아 인간을 심판하신다(요 12:48)는 것입니다. 이런 귀한 말씀을 가르치는 곳이 교회 집회입니다. 이렇게 귀한 주일 집회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히브리서 기자의 말씀을 곰곰히 생각해야 합니다.

(1)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을 본 받지 맙시다(25절 상반) 오순절 이후 초대 기독교회가 항상 모여서 떡을 나누어 먹고 기도와 예배로 서로 협력하던 일들이 교회의 핍박으로 인하여 다소 식었습니다. 즉 교회에 입교만 하고 교회 출석은 아니 해도 괜찮다고 하는 교인이 많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은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일제 시 이 땅의 교회는 갖은 핍박을 다 당했습니다. 신사참배를 강요받았고, 주일날은 종을 치지 말라, 예배는 오전만 보아라, 성경책은 구약은 보지 말라, 찬송가는 어느 장만 불러라, 공무원은 교회 출석 못한다, 예배시간 전에 국민의례를 행하라, 목사들은 국민복을 입어라, 교역자는 박박 머리 깎고 일본말로 설교해라, 종은 국가에 헌납하라, 목사 등은 군수품 운반 등의 근로 봉사를 해라, 여자들은 몸뻬를 입어라, 교회는 상이군인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원으로 사용 한다 등의 갖은 말 못할 탄압을 다 받은 것입니다. 그 당시 교인들은 얼마나 예배의 자유가 그리웠든지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반면에는 교회 모이기를 싫어한 사람, 신자도 많았습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 이 나라에 광복을 주시고 자유를 주셨습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라는 히브리서 기자의 경고를 다시 한번 각성해야 할 것입니다.

(2) 모이기 위하여 서로 권합시다(25절 중간) 우리는 더욱 교회에 모이기 위하여 서로 권면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권하고, 자녀는 부모에게 권하고, 남편은 부인에게 권하고, 부인은 남편에게 권하고, 학생은 학생에게 권하고, 이웃은 이웃에게 권하고, 먼저 믿은 자는 나중에 믿은 자에게 권하고, 제직들이나, 평신도들이나, 남자 교인이나, 여자 교인이나, 우리는 서로 서로 권하면서 교회에 모이기를 더욱 힘씁시다. 어떤 분은 교회 나가자면 내일로 미룹니다. 그러나 인간에게 내일은 언제든지 내일입니다. 오늘 어떤 사고가 날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이 세대는 날이 갈수록 죄악이 관영하며 인생들이 죄를 먹고 마시며 멸망의 길로 달려가는 시대입니다. 비밀히 죄의 보금자리를 찾고, 죄의 새끼를 치는 자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릅니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실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인들은 모이기를 더욱 힘쓰고 더 모이기 위하여 서로 서로 권면합시다.

(3)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모이기를 힘씁시다(25절 하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왜 모이기를 힘써야 됩니까? 주님의 재림의 날이 가까이 오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은 언제일런지 우리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마 24:36절에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그날은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주님도 모르시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아신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언제 오시든지 영접할 수 있는 준비를 해두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교회에 나가자고 권하면 남의 핍박이 두렵고, 또는 세상의 일이 너무 바쁘므로 못 나간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신자는 핍박이나 바쁜 일이 핑계가 되지 못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모이기에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돌아볼 때 이제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운 여러 징조들을 봅니다. 그날이 가까이 옴을 볼수록 우리 믿는 신자는 더욱 모이기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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