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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학대받는 자를 생각하라 (히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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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3장에는 몇 가지 실제적인 권면이 있습니다. 손님을 대접 잘하여라. 갇힌 자와 학대받는 자를 생각하라. 가정을 깨끗이 지키라. 돈을 사랑하지 말라, 믿음으로 인도하던 자를 생각하라 등의 실제적인 권면들이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특별히 3절의 말씀을 생각코자 합니다. “학대받는 자들을 생각하라”입니다. 인간의 불행한 역사 중의 하나는 한 인간이 다른 인간들을 학대하는 일입니다. 옛날 애굽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학대한 것이 성경에도 잘 나타나 있지만 세기를 통해서 강대한 민족이 약소한 민족을 학대하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권력층이 권력 없는 이들을 학대하였고, 재산계급이 가난한 이들을 학대하였습니다. 또한 남자들이 여자를 학대하였으며, 어른들이 어린이들을 학대하였습니다. 요즈음은 사람들이 자연을 학대해서 소위 공기 오염이니, 감수 오염이니 하는 공해가 세계 문제로 대두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학대받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서 모세를 보냈습니다. 그것이 출애굽의 얘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이에게 복음을 전파하며, 마음 상한 자들을 고쳐주며,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 하나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했습니다. 그는 학대 받는 자들을 도와주시고 구원하시기 위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본문에 특별히 “갇힌 자와 학대받는 자들을 생각하라”고 한 것은 당시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므로 말미암아 갇히거나 학대를 받는 이들이 많이 있었던 까닭입니다. 역사에 보면, 갇히기도 하고 학대를 받은 이들이 수 없이 많습니다. 오늘도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주를 믿는 백성들이 학대를 받고 있습니다. 1969년 8월 19일 소련에서 발행되는 프라우다라는 신문에 다음과 같은 지하교회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한 경직 목사 설교전집 제 10권 p, 96). “그들은 두 침실밖에 없는 작은 집에서 비밀히 모여 모두 울면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원수도 사랑하여야 한다고 설교하고 있었습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소련의 한 여자는 여름성경학교를 몰래 열고 어린이 12명을 가르친 죄로 멀리 시베리아 수용소에 추방되어 갔습니다”, “시베리아 북쪽 아주 깊숙한 곳에서 기독교인들만 모여 사는 한 촌락이 발견되었습니다”라는 사실도 있었습니다. 믿는 사람들이 자유로이 신앙생활을 하기 위하여 보통은 너무 추워서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곳에 따로 모여 살았던 모양인데 이것마저 발각된 모양입니다. 소련의 케치크라고 하는 분은 비밀기도회에 참여한 죄로 두 달 봉급의 벌금을 물었다고 합니다. 또 소련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종교교육을 하였다고 수백의 기독교 가정의 어린이들을 끌어다가 멀리 딴 곳에 수용해서 부모와 자식이 격리되어 전혀 소식을 모르는 채 산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린이 수용소에서 새어나온 소식 중에 이런 것도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 선생이 어린이들을 가르치면서 “소련의 우주 비행사가 공중에 올라가 여러 곳을 다녀 보았지만 하나님을 못보고 내려왔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없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랬더니 어린이 하나가 “그 비행사의 마음이 청결하지 못했던 모양이지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성경은 말했어요”라고 이렇게 대답했다는 것입니다. 또 한번은 선생이 인간의 조상은 원숭이라고 가르쳤더니 한 어린 아이가 이런 대답을 했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의 조상이 원숭이인지 아닌지 그것은 잘 모르겠지만 공산당의 조상은 원숭이라는 말이 맞을 거예요. 그렇지 않고서야 우리에게 이렇게 포악하고 잔인하게 굴 수 있겠나요”라고 했다 합니다. 이 모든 이야기에서 우리는 핍박받는 기독교인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공산국가 특히 소련에 속한 국가에는 두 가지 종류의 교회가 있습니다. 하나는 공인된 교회입니다. 말하자면 공공연히 나타난 교회입니다. 소련에 공식으로 나타나 있는 헬라 정교의 교인 수는 세계 기독교 협의회에 보고 된 바에 의하면 약 5천만명이 된다 합니다. 그러나 공인되지 않은 교회, 비밀교회, 소유 지하 교회들이 있는데 이 지하교회의 교인 수가 약 4천 5백만명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동구 위성국가 중에 가장 자유화되어 있는 나라가 루마니아라고 합니다. 루마니아에 있는 교회가 어떤 간섭을 받는지 아십니까? 여기서는 목사가 안수 받을 때에도 정부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설교도 일정한 범위 안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또 세례도 일일이 정부의 허가가 있어야한다고 합니다. 가령 20명 정도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서류명단을 제출하면 그 중 1/4만 허락이 나온다고 합니다. 결국 20명 중 5명만 세례를 받을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그래서 어떤 목사는 비밀히 세례를 주는데 만약 이 일이 발각되면 목사는 물론 세례 받은 사람들도 징역을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지하교회에서는 심지어 자기 자신이 스스로의 머리에 물을 뿌리며 “내가 내게 세례를 주노라”하고 혼자 세례를 베푸는 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소련의 지하교회의 어떤 성직자들은 정부의 부당한 요구를 승낙할 수가 없어서, 다시 말하면 공인된 교회에서 정식으로 안수를 받을 때 정부로부터 부과되는 어떤 요구를 승낙할 수 없어서 이미 순교한 주교의 무덤에 가서 그 무덤 비석 위에 손을 얹고 신조에 대한 고백을 하면서 “십자가의 핍박과 모든 환란을 달게 받겠습니다”고 고백한 후에 안수를 받는다고 합니다. 현재 중공에는 공인된 교회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소위 문화혁명 후에는 나타나게 모이는 형태의 교회를 볼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1970년대 중공의 감옥에서 옥고를 치룬 교인이 약 4만명이 된다 합니다. 그 중 팡첸이란 목사가 있는데 한번은 심문을 받기 위해 심문관실에 나갔다고 합니다. 나가서 주위를 둘러보니 구석에 누더기더미 같은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자세히 보니까 그것은 누더기가 아니고 사람이었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은 함께 체포된 자신의 어머니였습니다. 옥고를 겪다 못해 백발이 되고 모양도 변해서 겨우 알아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런 어머니를 옆에 두고 심문합니다. 심문하던 자가 십계명을 아는데로 좀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팡첸 목사는 이런 자에게 십계명을 가르친들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하고 생각하다가 공산당원에게 십계명을 가르치고 강의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알고 마음을 고쳐먹고 십계명을 하나씩 하나씩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차례로 내려가다가 제 오계에 이르자 말을 멈추었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라는 계명이었습니다. 심문자는 말하기를 “지금이라도 신앙동지의 명단을 가르쳐 주면 어머니와 당신은 석방시켜 주겠소. 그리고 부모에게 효자가 되시오” 하는 것입니다. 이때 광첸 목사는 옆에 누워 있는 어머니를 향해서 어머니 어찌할까요? 하고 물었습니다. 어머니의 말씀이 “나는 네가 어렸을 때부터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리스도의 거룩한 교회를 사랑하라고 가르쳐 온 것을 알지 않느냐? 내가 당하는 고생은 조금도 염려 말고 주님과 그의 자녀, 너희 형제들에게 끝까지 신의를 지켜라. 만약 네가 너의 신앙의 동지를 배반한다고 하면 너는 내 아들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그 후 이 아들과 어머니는 다시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 어머니는 분명히 옥에서 세상을 떠났음이 분명합니다. 북한에도 공인된 교회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지하교회가 있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또 북한 노동자들에게 주일날의 휴일은 도무지 없다고 합니다. 심지어 정월 초하루, 12월 그믐도 없고, 그들의 혁명 기념일 따위의 날 역시 생산국가라고 하는 명목아래, 일하면서 기념식만 지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일날에 환자가 날마다 증가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국에서 조사해보니 환자라는 핑계로 쉬면서 그들은 따로 몰래 모여 예배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찬송도 부르지 못하고, 조용히 읽기만 하고, 몇 마디 기도하고 헤어지는데 헤어질 때도 일제히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흔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나씩 하나씩 가만히 헤어지는 것입니다. 공산당들은 이것을 찾아내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이 때문에 45명이 처형당했습니다. 여러분! 38이북, 철의 장막 배후에 지하교회가 있습니다. 그들은 그런 가운데서 신앙을 지킵니다. 우리는 성경 말씀대로 갇힌 자들과 학대받는 자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들을 생각하고, 이들을 위하여 좀더 간절히 기도하여야 되겠습니다. 그들은 골방에서, 혹은 숲 속에서 우리 남한에 있는 동포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우리도 그 수난에 있는 북한 동포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니 “자기도 함께 갇힌 것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자기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이 받는 그 학대에 마음으로라도 동참하라고 하는 말입니다. 소련의 많은 신도들은 속 내의 안에 작은 쇠사슬을 달고 다닌다고 합니다. 학대받고 감옥에 갇힌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 마음으로라도 쇠사슬을 달고 언제든지 이 학대받는 신도들을 위해서 기도를 해야 합니다. 왜 공산당들이 저렇게 포악하게 되었습니까? 같은 인간으로써 왜 저런 사람들이 되었습니까?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첫째로, 저들은 유물론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볼 때 육신만 보고 영혼은 보지 못합니다. 그들의 눈에는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르게 보이질 않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물질적인 우주만 보이고 하나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금세만 보고 내세를 알지 못합니다. 지하교회의 교인들은 울면서 예배를 드리면서도 원수를 사랑하자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저들이 복음을 몰라서 그러니 복음을 전도해야 되겠다고 기도합니다. 우리도 거리는 떨어져 있지만 기도로써 복음을 열심히 전해야겠습니다. 한번은 부활절에 시베리아에 있는 수용소에서 여자 죄수들 중의 몇몇 믿는 사람이 모여서 부활절 축하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그 벌로 그 추운 곳에서 맨발로 얼음 위에 서서 오랜 시간 벌을 받았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들은 신앙을 지킵니다. 성경은 갇힌 자를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학대받는 자를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생각하면서 그들과 함께 고난에 동참하고 주의 복음이 하루바삐 공산세계에 들어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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