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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즐겨내는 십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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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어느 한인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교회에 다니는 어느 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은 나무를 베어 주고 돈을 받는 벌목공이었습니다. 하루는 부인이 '여보, 예수를 믿으면 십일조를 내야 한다고 하네요.' 라고 말하자 '십일조 안 내고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도 꽤 많아. 우리도 낼 필요 없어.'라고 말하곤 무시해 버렸습니다.
또 친구가 와서 '이 집은 돈도 많이 벌면서 왜 십일조를 안내나?' 하고 물으면 '내고 싶은 사람만 내면 돼. 나는 안 내도 상관이 없어!'라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벌목하는 일로 꽤 많은 돈을 벌었는데 주로 교회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교회 주변에 나무가 많았기 때문에 필요없는 나무를 베어 주고는 청구서를 내어 꼬박 꼬박 돈을 챙겼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에게는 영주권이 없어 돈을 은행에 넣지 못하고 처음에는 서랍에다 숨겨 놓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들이 잠시 외출하고 돌아온 사이에 도둑이 들어와서는 서랍에 있는 돈을 죄다 가져 가버렸습니다. 하루 아침에 뼈빠지게 번 돈을 다 털린 부부는 더 꾀를 내어 이제는 부엌에 있는 접시 틈에 돈을 차곡차곡 쌓아 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도둑이 또 들어와 그것 마저도 용케 찾아내어 다 가져 갔습니다. 어떤 때는 헌 양말에다 넣어 보고, 봉투에 넣어서 서랍 밑에다 스카치 테이프로 딱 붙여 놓았는데도 귀신같이 찾아서 다 가져 가는 것입니다.
생각다 못해 나중에는 쓰레기통에 넣어 놓으면 설마 못 가져갈 것이라는 생각에 쓰레기통을 하나 사서 밑에 신문지를 깐다음, 그 위에 돈을 넣고 다시 그 위에 쓰레기 봉투를 씌우고 쓰레기를 담아 놓았습니다. 귀신같은 도둑들도 이것만은 찾아내지 못해서 그럭저럭 모은 돈이 2만불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 정도면 그들의 소원이었던 풀깎는 대리점을 하나 구할 수가 있는 액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멀리 출장을 나가 집에 못 들어오는 날이었습니다. 부인이 애를 재운 뒤에 혼자 집에 있자니 적적해서 좋아하는 연속극을 밤 늦게까지 보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 이튿날 새벽이 되어 쓰레기차가 왔습니다. 늦게 잠이 들어 피곤한 부인은 때 맞추어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차가 막 떠나려고 하는 순간 허겁지겁 일어나 쓰레기 통을 비우고 들어 왔습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부인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뿔사, 엉겁결에 그만 2만불이 들어있는 쓰레기통을 내다 버리고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쓰레기차를 정신없이 부르며 쫓아갔지만 이미 소용이 없었습니다. 죽어라 모은 돈을 한순간에 다 잃어 버렸습니다. 하나님 것을 도둑질해 모은 돈을 도둑한테 매번 털리고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가 또 하나님 것 도둑질해서 모은 돈 2만불은 쓰레기차에 갖다 버렸습니다.
참 한편으로는 불쌍하기는 하지만 얼마나 미련한 짓입니까? 하나님께 드릴 몇 푼을 아까워 하다가 다 날려 버렸습니다. 이 땅에도, 하늘 나라에도 투자된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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