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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내지 말자 (약 01: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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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상고해 봄으로 피차에 은혜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1. 분노의 사실 산천은 침묵하고 달도 웃고 꽃도 웃으며 새들은 노래하고 나비와 벌은 춤추며 초목은 우쭐거리고 모든 동물은 자연 속에 뛰놀며 즐기는데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우리 人間들이 왜 성내고 싸우고 불평과 불만 속에서 발악을 하는 것입니까? 그 원인이 어디 있습니까? 본래 우리 인간은 하늘의 천사와 같이 하나님의 형상을 입고 항상 꽃과 같이 웃음으로 미소하며 쾌락의 찬송과 감사의 기도로 즐거운 생활을 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범죄 이후에 선악과 시비를 판단하는 인간으로 희노애락의 감정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분을 내는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분내는 것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합니다. 어떤 이가 “마귀를 보려거든 성난 자의 얼굴을 보라”고 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성난 자의 마음은 바로 지옥입니다. 옛 사람도 한번 성내면 한 번씩 늙고 한번 웃으면 한 번씩 젊어진다(一怒一老, 一笑一少)라고 하였습니다. 성내는 것은 악마의 충동이며 이지적 판단이 아닙니다. 감정적 폭발이며 현인의 모사가 아니요 어리석은 자입니다. 성난 얼굴엔 웃음이 없고 성난 집안엔 평화가 없습니다. 가장이 분노하면 가산이 파괴되고 대관이 분노하면 백성이 어지럽습니다. 성난 아버지는 범보다 무섭고 성난 어머니는 독사보다 악합니다. 우리는 인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참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누구나 화가 나면 손위 아래를 모르고 전후를 생각지 않으며 이해득실을 생각지 않고 체면과 예의를 잊어버리며 시비선악도 알지 못하고 나중에 후회할 것도 생각지 못하며 큰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그러면 이와 같이 누구에게나 성을 내게 되면 덕이 되거나 유익한 일이 하나도 없는데 왜 성내게 됩니까?

2. 분노의 이유

(1) 불순중할 때 분노가 일어납니다. 자녀나 며느리나 동생이나 기타 수하에 있는 사람이 무엇이든지 시키는 대로 “예”하며 복종하지 않고 거역하거나 듣지 않으면 그만 성이 나서 얼굴이 변하고 입술이 떨리고 야단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것이니 도리어 나의 말이 옳지 못하고 복종시킬만한 인격이 부족하지나 않은지 살펴볼 것이며 자기 입 안에 있는 혀도 물릴 때가 있는데 아무리 자식이라도 언제나 마음과 뜻이 같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2) 책망 받을 때 성이 납니다. 잘못된 줄을 자신이 알면서도 칭찬이나 위로하지 않고 책망하면 나는 힘껏 애쓰고 노력했는데 수고했다는 말은 고사하고 나무라기만 한다고 속이 상하고 가슴이 답답하여 분을 참지 못해 성을 내게 됩니다.

(3) 멸시당할 때 성이 납니다. 자기가 가면 필경 환영하고 잘 대접할 줄 알았던 사람이 지나치게 냉대하거나 박대하면 분을 참지 못하여 노를 발하게 됩니다. 심지어 문전에서 걸식하는 걸인이나 문둥병자도 푸대접하면 화가 나서 악담과 욕설을 하고 갑니다.

(4) 바른 말을 하면 성을 냅니다. 소경을 소경이라고, 문둥이를 문둥이라 하고 기생을 기생이라 하면 모두 성을 냅니다. 방금 술에 취하여 비틀거리면서도 술 취했다고 하면 그만 화를 내면서 ‘내가 술 취했단 말이냐’하면서 덤벼듭니다. 아무리 아편 중독자도 아편쟁이라 하면 어찌할 바를 모르고 화를 내는 것입니다.

(5) 손해 보면 성을 냅니다. 단돈 일원이라도 손해를 보면 화를 내는 자가 있습니다. 순전히 이해관계에서 그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6) 배은당할 때 성이 납니다. 자신은 동정하며 사랑하며 힘쓰고 애쓰며 물질적 정신적 고통을 당해 가면서도 도와주었는데 은혜를 보답하기는커녕 오히려 나쁘게 얘기할 때 화를 내게 됩니다. ‘짐승은 구제하면 은혜를 보답 받고 사람을 구제하면 입으로 악담을 보답받는다’는 옛말과 같이 배은망덕할 때 화가 나게 됩니다. (7) 마지막으로 뜻이 맞지 않으면 성이 납니다. 무엇이든지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화를 내기 쉬운 것입니다. 잔치 날 비가와도 화가 나고 북행하는데 북풍이 불어도 화가 나고 사업에 실패해도 화가 나고 혼사가 깨져도 화가 나는 것과 같이 모든 일이 자기 계획대로 안 되면 성이 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온 세상 사람들이 다 함께 한 방향으로 걷는 날이 어디 있습니까? 세상은 자기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3. 성내지 않는 이유

(1) 알지 못할 때 성내지 않습니다. 이 말이 선한 말인지 칭찬인지 조롱인지 유익한지 해로운지 울을 일인지 성낼 일인지 좋아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판단 못할 때에 성내지 않고 그냥 지나치게 되는 것입니다.

(2) 신경이 둔할 때 성내지 않습니다. 정신병자처럼 웃을 일도 웃고 성낼 일도 웃고 욕을 해도 좋고 칭찬해도 좋고 마치 감정이 없는 바보 같은 인간일 때 성낼 이유가 없어 성내지 않습니다.

(3) 나약해서 성내지 않습니다. 반드시 성낼 일이라 해도 성을 내야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아무런 영향력이 없기에 스스로 지신은 약하고 천한 무능한 인간으로 자인하고 속에 있는 분노를 겉으로 나타내지 못하는 경우에도 성내지 못합니다.

(4) 손해 볼까봐 성내지 않습니다. 사람이 분이 나서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찢어질듯이 속이 상할 때에도 나중에 손해가 올까 하여 속으로만 분노하고 밖으로는 성내지 않고 참는 경우입니다.

(5) 위선자는 성내지 않습니다. 속으로는 욕을 하고 싶지만 체면 때문에 억지로 웃으며 참는 사람이니 겉은 점잖으나 속으로는 자신을 속이는 자입니다.

(6) 수양으로 성내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한번 참으면 백날을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말을 가슴 속 깊이 둔 사람입니다. 즉 웃는 집에 복이 온다는 도덕을 배운 군자이니 차차로 조급한 성품을 죽이고 근신하고 조심하여 체면과 위신을 지키고 질서를 유지하는 수양을 쌓은 인격자들입니다. (7) 끝으로 변화 받은 사람입니다. 자기의 혈기와 감정과 불순한 모든 성품은 십자가에 못 박고 완전히 변하여서 거룩하고 인자하고 온유하고 겸손한 그리스도의 성품을 받아 핍박하는 자를 오히려 축복해 주고 오른편 뺨을 치면 왼편 뺨을 돌려대는 주님의 사랑의 정신을 체험한 거듭난 사람입니다. 우리는 감정의 지배를 받는 마귀의 종이 되지 말고 십자가 위에서 원수를 위해 기도하신 주님의 심정으로 하루에 일흔번씩 일곱번이라도 용서하고 참아야 합니다. 사람이 싸워야 한다면 소의 뿔이나 범의 가죽이나 곰의 발들을 우리에게 주셨을 것입니다. 인내는 성공의 선봉이요 평화와 행복의 열쇠입니다. 성내는 곳에는 평화가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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