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노인을 폭풍우 속에서 편의점으로 이끈 것

첨부 1



콜로라도 주 덴버 시는 겨울이 되면 북극을 능가하는 시속 60km의 강풍이 불어대는 곳입니다. 그런 어느 겨울날 아침 한 24시간 편의점에는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추위를 피해 들어온 어떤 노신사와 계산대 뒤에 있는 여자 직원이었습니다. 사실 얼음이 뒤덮이고 강풍이 부는 거리를 다니는 것이 이렇게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이 이른 아침에 노인이 사러 온 것은 싸구려 옥수수빵 하나와 바나나 하나였습니다. 노인은 오래된 동전 지갑을 꺼내어 동전 몇 개와 다 구겨진 지폐 한 장을 계산대 위로 떨어 뜨렸습니다. 계산이 끝나고 빵과 바나나가 비닐 봉지에 담기고 났을 때 이상한 광경이 연출되었습니다. 노인이 아무 말 없이 지친 손을 천천히 계산대 너머로 내미는 것이었습니다.
그 여자 직원이 비닐봉지의 손잡이를 벌려 노인의 손목에 걸어준 후에 크게 미소지으면서 계산대 너머로 몸을 숙여 노인의 두 손을 맞잡아서는 자신의 뺨으로 가져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노인의 손을 자기 얼굴에 대고 따뜻하게 덥혀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존슨씨, 건강 조심하셔야 해요. 난 내일도 당신이 여기에 꼭 나타날 수 있기를 바란다구요.' 노인은 바나나 한 개와 옥수수빵 하나를 사기 위해 그곳에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따뜻해지기 위해서 온 것이었습니다. 그의 가슴속까지.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