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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루와 천년 (벧후 0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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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하루를 천년같이 여기시고 천년을 하루같이 여기신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날과 해에 대한 주님의 마음이십니다.

1. 하루가 천년 똑같은 하루이지만 천년에 해당하는 하루를 사는 이가 있습니다. (l) 사자가 루비콘 강을 건너 로마로 돌진하던 하루. 바울이 드로아를 떠나 유롬에 상륙하던 그 하루. 루터가 위덴베르크 대학 정문에 95개조의 반항문을 써 붙이던 그 하루. 이러한 하루는 다 인류 역사에 천년의 시대를 결정하는 하루이었습니다.

(2)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이 날의 하루하루도 참으로 귀중한 하루입니다. 우리나라와 우리 교회에 있어서 앞으로의 천년의 운명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생활에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땅히 깊은 생각과 굳은 결심과 날카로운 용단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합니다.

2. 천년이 하루

(1) 크고 거룩한 일은 쉽게 성공되는 것이 아닙니다. 동정녀 마리아의 잉태에 대해서는 예언으로부터 그리스도의 탄생까지 700년의 세월이 걸렸고 또 그의 재림의 허락은 2천년이 지났으나 아직 성취되지 못하였습니다.

(2) 그러나 이 긴 동안이 주님에게는 오직 하루와 같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빨리 되기를 희망하는 자는 주님의 이 마음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의 희망하는 새 나라도 많은 세월이 지난 후에야 그 완전한 실현을 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하루 동안이라고 생각하고 길이 참아야 할 것입니다.

3. 값있는 생활 (l) 거북이는 천년을 산다는데 사람은 70년밖에 더 못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묻기를 거북이가 되어 가지고 천년 살기를 원하느냐 하면 누구든지 70년이 아니라 단 하루를 살아도 사람으로 살기를 원한다고 할 것 입니다. 이는 거북이의 천년의 생활보다 사람의 하루의 생활이 더 값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같은 사람의 생활에도 969세를 살았다는 므두셀라보다 단명하였으나 세례요한의 생활이 더 값있는 생활이라 할 것입니다. 천년을 길게 사는 것보다 하루일망정 거룩하고 값있게 살겠다는 각오를 가질 것입니다.

4. 오래 사는 방법

(1) 공자는 죽었으나 그의 仁義의 세계에 대한 이상은 살아 있습니다. 석가모니는 죽었으나 그의 자비의 세계에 대한 이상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선지자 이사야의 부르짖던 메시야의 왕국과 세례 요한의 부르짖던 천국은 천년 이천년의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점점 가까워 옵니다.

(2) 높은 이상과 원대한 포부는 천년이 지나도 오히려 살아있고 더욱 확실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되는대로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은 그가 저녁을 먹고 자리에 눕는 그 시간이 죽은 무의미한 시간입니다. 가치 있는 꿈을 갖고 그를 위해 사는 삶은 매우 긴 세월을 살아가는 삶입니다. 결 론 천년을 살지 못해 한탄 말고 하루하루를 천년만큼 길고 값있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천년을 하루같이 하루를 천년같이 사는 것이 주님의 마음입니다. 우리도 이 마음과 이 태도로 살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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