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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감사 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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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섬기던 교회에서 주일 예배시에 감사헌금을 드리신 성도들의 이름과 기록된 감사내용을 함께 불러드리고 기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건강, 생일, 이사, 승진, 합격 등 소원을 포함한 것들입니다.

한번은 '주님 무조건 감사합니다'라고 쓰여진 감사헌금을 호명하며 다른 분들의 이름을 함께 부르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른 주일 모 여집사님이 드린 헌금봉투에는 '주님 거저 감합니다'라고 쓰여 있었고 그 다음 주일에는 다른 집사님이 '주님 초초 감사합니다'라고 봉투에 써서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일에 다른 분은 '주님 각각 감사합니다'라고 써서 헌금을 드렸습니다. 한참 뒤에야 해석이 떠올랐습니다만 그 뜻은 일각일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 엄격하게 말하면 우리들이 주님께 드리는 감사는 무조건에서 시작하여야 합니다. 이유는 우리가 드려야 하는 감사의 조건이 너무나 크고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간적으로는 시간 시간, 일초마다, 일각 일각 숨쉬는 그날까지 아니 영원히 감사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신학공부를 할 때에 참으로 많은 사랑의 빚을 지었습니다. 어느 분은 남편의 사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제게 고생이 많다고 하면서 책을 사보시라고 꼬깃꼬깃한 지폐를 제 손에 쥐어주던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준 돈으로 사서 보았던 책이 지금도 제 서재에 꽂혀 있습니다.

어떤 분은 본인의 회갑에 쓰일 비용을 신학교 등록금을 위해 쓰라고 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고인이 되셨지만 내 손을 꼬옥 쥐고 격려해주면서 책이나 한 권 사보라던 그 분의 그 눈빛과 그 소탈하시던 음성을 아마 제가 평생을 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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