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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마른 지팡이에 핀 장미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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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신앙이 깊은 수도사가 살고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깊은 신앙으로 명성을 얻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어느 날부터인가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기 시작하였다. 위험한 교만이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어느 날 아침 자기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가득 찬 그는 이웃에 있는 교회를 방문하려고 수도원을 나섰다. 그러다가 강둑에 앉아서 슬피 울고 있는 불쌍한 사람을 만났다. 슬픔에 젖어 있는 사람은 바로 악명 높은 강도였다. 강도는 이 이름난 수도사를 보자, 그의 발에 엎드러지며 자기 같은 사람도 용서를 받을 수 있는지 알려 달라고 애원했다. 수도사는 강도가 저지른 죄목을 늘어놓은 것을 듣고는 너무도 놀랐다. 그러면서 자기의 흠 없는 생활과 비교해 보면서, 더욱 교만해 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분개하여 이렇게 말했다. “용서? 희망? 당신 같은 죄인이 어떻게 용서를 바라오? 이 마른 지팡이에 장미꽃이 피는 게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죄를 용서하시는 것보다 빠를 거요!”이렇게 말해주고 수도사는 길을 떠났다. 강도는 절망에 가득 찬 채 강둑에 남아 있었다. 그런데 수도사가 길을 가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지팡이가 당에 박혀 버리고 말았다. 아무리 지팡이를 뽑으려 해도 헛수고였다. 그럴수록 지팡이는 더욱 단단히 흙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더니 거기에서 싹이 나고 잎이 피고, 마침내는 아름다운 장미꽃이 피어나는 것이었다. 그제 서야 수도사는 교만한 마음이 꺾이며 회개하는 자들에게 베풀고 계신 하나님의 자비를 자신이 막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또한 교만함으로 자기 의에 충만해 있었던 자신의 죄가 강도의 죄보다도 더 큼을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즉시 강도에게로 돌아가서 말했다. “금방 하나님께서 당신이 회개한 모든 죄를 용서하셨다고 말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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