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주님이 원하시는 것(용서)

성직자이며 학자이기도 한 제롬은 그리스어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한 사람이다. 그의 생애 말년 쯤에 제롬은 베들레헴 근처에서 성경을 번역하며 살고 있었는데, 그때 그는 한 꿈을 꾸게 되었다. 그 꿈에서 아기 예수님이 그에게 나타나셨다는 것이다. 그는 아기 예수님의 모습에 너무도 압도되어 예수님께 무엇인가를 드려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약간의 돈을 꺼내어 '여기, 주님의 것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예수님께 드렸다. 그러나 아기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저는 당신의 돈을 원치 않습니다.'라고 하셨다. 제롬은 좀 더 많은 소유물을 가지고 왔다. 그러자 아기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저는 그런 것들을 원치 않는다니까요.' 제롬은 무척 당황해져 '이 세상에서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제게 말씀해 주십시요. 주님 무엇을 원하십니까? 제가 주님께 무엇을 드리면 좋을까요?'그러자 꿈속에서 예수님은 그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당신의 죄를 주십시요. 저는 그것 때문에 이 세상에 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