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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용서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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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디라는 사형수가 있었습니다.
1882년에 프레데릭.카벤다쉬와 토마스.버크를 찔러 죽인 죠셉.브라디는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기의 범죄를 경찰에 고발한 사람을 용서하기를 거부하였습니다. 형제와 친구들,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브라디를 면회하고는 마음에 미움을 버리고,천국에 갈 것을 권면했지만 모든 것을 다 용서하고,이해하고 자신도 죽어 마땅한 죄인이라고 자인까지 했지만 결코 자기를 고발해서 잡히게 한 그 사람만은 용서할 수 없다고 공공연하게 갈파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형이 집행이 될 바로 그 전날,한 이름 없는 수녀가 면회를 요청하여 왔습니다. 수녀는 감방에 홀로 들어갔습니다. 수녀는 브라디에게 닥아서면서, 이런말을 했습니다. '브라디씨,나는 어떤 사람을 몹시 미워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해도 용서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데 사실 나의 신앙에도 크게 영향이 되는 이 일은 도무지 해결할 길이 없습니다.'
'수녀에게도 그런 일이 있습니까?' 브라디의 눈빛이 빛났습니다. 수녀는 조용히 말을 계속하였습니다. '아무리 그를 용서해야 되겠다고 다짐하여도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를 기회만 있으면 죽여 버리고 싶은 마음만 더해갑니다. 정말 어쩌면 좋겠습니까?' 수녀는 정중하게 문의했습니다. 브라디는 제법 대견하게 대답했습니다.
'안되지요. 용서하는데는 까닭이 없지요. 그냥 마음을 풀어 버리면 되는게 아닙니까?' '그게 안되니까 말이지요. 그래서 신앙생활도 그만 두어야 하지 않을까하고 나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천만에,그러지 마시오. 용서할 수 있도록 좀 더 힘쓰셔야죠!' 이때 수녀는 브라디의 손을 잡으면서,떨리는 음성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좋습니다. 나는 뵈닉스 공원에서 버크를 죽인 당신을 용서하겠습니다. 그는 바로 나의 오빠입니다.' 그러자 브라디는 충격을 받은 모양입니다. 그 큰 눈을 한참 감고 있더니, '죄송합니다. 그리고 용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저를 고발한 사람을 지금 용서합니다. 이제는 마음이 후련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앙의 평화를 체험하고 브라디는 조용히 숨을 거뒀던 것입니다. 용서의 철학은 이렇게 강하게 지금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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