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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백아와 종자기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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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 초나라에 백아라는 거문고의 고수와 백아의 연주를 즐겨듣는 종자기라는 친구가 있었다. 서로를 가슴 깊이 아끼고 사랑하는 사이였다.

백아가 험산 준령을 가슴에 그리며 거문고를 켜면 종자기는 “고산을 그리는 곡이군. 태산을 보는 것 같으이.”라며 칭찬했고 백아가 흐르는 물을 연상하며 연주하면 종자기는 “양자강 둑에 서서 멀리 지나가는 배의 닻을 보는 듯 하이.”라며 기뻐하고 칭찬했다.

백아가 종자기에게 “언제나 변함없이 내 연주를 들어주는 자네에게 감사하네. 어쩌면 자네는 내 마음을 그리도 잘 알아주는가.”라고 말하자 종자기는 “아닐세. 자네의 연주야말로 진정 내 마음을 감동시키기 때문일세.”라고 대답했다.

그들이야말로 죽마지우였고 연주와 감상의 명수들이었다. 상대를 높이고 칭찬하고 인정하는 훈훈한 사회가 그립다. 상대를 헐뜯고 깎아 내리고 상처를 내야 직성이 풀리고 그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믿는 현대인들에게 백아와 종자기의 고사가 주는 바 교훈이 크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교훈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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