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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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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두 사람이 길을 걷고 있었다. 이때 별안간 큰 곰 한 마리가 나타났다. 한 친구는 저 혼자 살겠다고 곁에 있는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가고 한 친구는 그 자리에 엎드려 죽은 척하였다. 곰은 엎드려 있는 친구한테로 와서 킁킁 냄새를 맡았다.

그는 숨을 죽이고 엎드려 있었으므로 곰은 죽은 사람인 줄 알고 그대로 가버리고 말았다. 이것을 보고 있던 나무 위의 친구가 나무에서 내려와 물었다.

'곰이 너한테 뭐라고 말하더냐?'

그러자 엎드렸던 친구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후부터는 위험할 때 도망치는 친구와 같이 여행하지 말라고 했어!'

곧 어려운 시기를 같이 겪어보지 않고는 진실된 친구를 찾아낼 수 없다.
<이솝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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