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여왕의 노래 (왕상 10:1-10)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은 어느 곳이든 빈부귀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평생을 갈급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하루라도 만족하며 살기 어렵습니다. 에디오피아의 시바 여왕은 당시 이집트에 이르기까지 넓은 땅을 통치하며 부와 권력을 자랑하던 모든 것에 부족함이 없는 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시바 여왕은 진리를 찾고 오늘 본문에 나오는 지혜를 얻기 위해 2,400km나 떨어진 예루살렘으로 찾아옵니다. 적어도 6개월 이상 걸리는 고난의 여행을 하고는 예루살렘까지 와서 은혜를 받습니다. 자동차가 에너지에 의해 나아가고, 비행기가 연료를 태우며 힘있게 날아가듯이 내 안에 성령의 불길이 타오르며 신령한 에너지가 공급될 때 어떤 어려움도 감당하고 힘있게 살아갈 수 있을 줄 믿습니다. 오늘 시바 여왕은 갈급함, 답답함, 안타까움으로 목마른 심령으로 예루살렘에 있는 솔로몬을 찾아가게 됩니다. 이 발걸음은 시바 여왕 개인 뿐만 아니라 에디오피아 전체가 3,000년동안 세계적인 국가로 부흥하게 되는 은혜를 받도록 만들었습니다. 오늘 시바여왕은 영적인 갈급함으로 인해 은혜를 사모했기 때문에 복을 받았습니다. 모든 사람이 목마르지만 이 목마름을 영적으로 해결하는 사람은 복있는 사람입니다. 먼 거리를 은혜 받으려고 가는 시바 여왕처럼, 사도행전에서 나오는 에디오피아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내시처럼 심령이 갈급하여 하나님의성전과 말씀과 은혜를 끊임없이 사모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이 세상에 부족함이 없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는 능력있는 삶을 살아갈 줄 믿습니다. 시바 여왕은 지혜를 얻은 솔로몬을 만남으로 변화되고 발전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인간은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합니다. 행복, 성공, 축복, 인격, 성품까지도 만남에서 좌우됩니다. 저는 늘 기도하시는어머니에게 영향을 받았고 선생님들과 좋은 사람들 때문에 큰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여호수아가 모세를 만나듯이, 엘리사가 엘리야를 만나듯이, 베드로가 주님을 만나듯이 좋은 만남은 인생에 있어서 너무 중요한 것입니다.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고 갈 지도자는 겸손하여 온 세계를 다니면서 훌륭한 사람들을 통해 배우려는 지도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항상 배우려는 사람은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진리를 찾아가고, 은혜를 찾아가고, 성공하는 사람을 만나고, 착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고, 신앙생활 잘 하는 사람에게서 감동과 도전을 받아 새로운 삶을 꿈꾸는 성도 되시기를 바랍니다. 시바 여왕은 솔로몬의 모든 것을 바라보고 극진히 칭찬하였습니다. 솔로몬의 백성이 복되고 궁궐이 아름답고 나라가 영원무궁할 것이라고 아름다운 칭찬의 말을 하게 됩니다. 비판하고 짓밟고 욕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라 타락한 인간의 본성입니다. 어떻게 이런 악한 마음을 다스릴 수 있습니까? 유명한 작가 '소로우'가 쓴 글에 등장하는 한 인디언 부족은 사용하는 물건들을 태우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병균 때문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2월에서 4월 사이 우리나라 농촌에서 논둑과 밭둑을 태우는 이유도 병균과 해로운 벌레를 죽이기 위함입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도 태워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증오와 미움, 남을 헐뜯는 악한 마음을 성령의 불로 태우고 온갖 정욕과 음욕, 교만한 마음들을 믿음으로 태워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성도 되시기를 바랍니다. 장자(莊子)는 나무 중에서 크고 자기 밖에 모르는 나무는 아무리 멋있다 할지라도 목수가 빨리 베어버리는 것이고 좋은 성품으로 남을 위하는 나무는 비록 모양은 볼품없다 할지라도 그 그늘에 많은 사람들이 쉬어가는 느티나무가 될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오늘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부드러운 시바 여왕의 노래를 부르면서, 위로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아래로는 이웃을 격려하고 사랑하며 모두 좋은 나라를 만들어서 복되게 살아가는 성도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