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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신이 없는 듯한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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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7월 20일의 히틀러 암살사건에서의 역할 때문에 게시타포에게 사형을 당한 괴들러(Goedler) 박사의 수기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잠을 잘 이룰 수가 없다. 개인의 운명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하나님이 과연 있는가? 나는 그것을 믿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수 십 만의 사람들이 공포와 절망 속에서 미쳐가는 것을 그대로 놓아두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수 백 만의 사람들이 공포의 풀무불 속에 떨어져 허우적거릴 때 손 끝 하나 꼼짝하지 않고 죽게 버려두었다.`
이 말은 이 세상에는 원인없는 결과, 즉 죄없는 사람에게 고통이 찾아오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전도서를 쓴 사람은 하나님을 단순하게 믿는 신앙을 조소한다.
그는 인생에 대한 허탈감, 공허감, 염세주의 등을 짙게 깐 채 인생의 모든 고통과 모순을 체험한 사람으로서의 믿음을 가지고 있다.
도대체 그에게서는 교과서적인 신앙을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다.
그는 인생의 모순, 허무, 갈등, 고통을 보았고, 정의가 반드시 이기는 것도 아니며, 이 세상은 아우슈비츠와 같은 참혹한 비극이 몇 번이라도 더 일어날 수 있는 세상임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하나님이 마치 없는 것 같은 상황,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완전히 끊어진 것 같은 상황에서 절망하는 자는 하나님이 없다고 느낀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았을 때야 비로소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사람에게 배신당했을 때 인간이 무엇인지 알 수 있듯이, 하나님에게 버림받은 것 같이 느껴질 때가 바로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때인 것이다. 이 단계를 넘지 못하며 신앙을 버리는 사람이 많다. 완전히 버림받았다고 느낄 그 때가 하나님이 바로 내 안에 있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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