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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장님과 절름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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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장님 한 사람과 절름발이 한 사람이 아주 험한 길에 동시에 도착하였다. 그때 장님이 절름발이에게 자기를 좀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절름발이가 대꾸했다.
'내가 어찌 당신을 도와 줄 수 있습니까? 내 다리도 끌고 가기 힘든 지경인데...'
그러면서 절름발이는 이런 제안을 했다.
'만일 당신이 나를 업고 간다면, 난 당신에게 장애물을 일러줄 수 있소. 그러면 내 눈이 당신의 눈이 되고, 당신의 발이 내 발이 되는 거요.'
'거 좋은 생각이오. 서로 도와야겠구려.'
그러면서 장님은 절름발이를 등에 업었다. 그리하여 둘은 그 험한 길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통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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