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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등 밀어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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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에는 목욕탕에 가도 예전 같지가 않다.
얼마 전 같았으면 옆에 있는 사람에게 등을 좀 밀어 달라고 부탁할 수 있었겠지만, 너무도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짙어지다 보니 저마다 자기 몸만 씻고 나가기가 일쑤이다. 또 “등을 좀 밀어 주실래요?”라고 부탁하는 것 자체가 실례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자제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결국은 우리 모두가 등을 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서로가 손해이다. 이젠 다시 예전처럼 자유로이 등을 밀어주는 개방적인 시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옛날 T. V. 광고에서 비누 선전을 할 때 목욕탕 안에서 어린이들이 일렬로 앉아 앞사람의 등을 밀어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그 선전처럼 서로 돕고 섬기는 자세가 그리워진다.
예수님께서 열두 명의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모습은 그 옛날의 일로만 남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 바로 우리들의 손으로 그 일이 재현되어야 할 것이다.
나는 오늘도 목욕탕에 갔었다. 그러나 옆 사람에게 등을 밀어달라는 부탁을 하지 못하고 그냥 나와 버렸다. 그러나 언젠가는 우리들의 마음의 문이 개방되어 서로에게 등 밀어 주기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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