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낯선 세계

한 남자가 군대에 있으면서 모종의 정신질환에 걸리게 되는 것에서 시작되는 살링거의 소설 `바나나 물고기를 위한 완전한 날`의 내용을 보자.
신경쇠약에 걸린 주인공 세이모어는 집으로 돌아오지만 현실에 적응 하지를 못한다. 아내도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고, 친구나 친척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어느날 해변에 나갔던 그는 어린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이 소녀는 그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세이모어를 존경하게까지 된다.
이윽고 세이모어는 소녀와 헤어지고 다른 어른들의 세계로 돌아온 다. 그런데 그는 갑자기 그 세계를 대면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아내도 이제는 타인과 같았다. 모두들 그에 대해 변화된 것은 하나도 없었지만 모든게 낯설어진 것이다. 그래서 그는 권총을 집어들
고 자살을 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