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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고독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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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여름, 도산 안창호는 다른 동지들과 같이 서울 종로 경찰서에 수감되어 유치장 제1호실에 갇혀 있었다.
그의 건강은 말이 아니어서 폐와 위장은 나빠질 대로 나빠졌고 밤이 되면 유달리 기침과 트림과 방귀를 연발하고 있었다. 당직 간수인 유모 순사는 '기다나이 야츠다네!'(더러운 자식)하고 욕했다.
도산은 이런 모욕은 참을 수 있었다. 오히려 도산을 견디기 힘들게 한 것은 동지들의 몰이해였다.
'세계 대세에 눈이 어두운 늙은이가 일을 이렇게 어렵게 만들었다'는 말이 도산과 같이 옥고를 치르고 있던 동지들 사이에서 들려왔다. 그 말을 들었을 때 그는 깊은 고독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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