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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건달의 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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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 유흥계에서 히라소니로 불리며 '악명'을 날린 사람, 결혼식장에서 사기행각이 들통나 장모를 혼절시키면서 2년씩이나 병원신세를 지게 한 사람, 성도들이 제발 다른 교회로 가달라고 할 정도로 백수건달이던 윤병옥(59, 천일특수미싱 사장). 그가 신앙생활의 달인으로 돌아와 새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아마 나 같은 놈도 또 있나 몰라요. 돈, 여자, 술 등 즐기고 싶은 건 다 해봤습니다. 더 할 일이 없다 싶어 한때 죽어버리려고 부산 태종대를 몇 번이나 서성거렸는지 몰라요' 그의 또 다른 직함은 세계십자가선교회 회장. 그래서인지 그는 개인사업보다 선교활동으로 더 바쁘다.

1년에 5천 만원 정도를 하나님에게 세금으로 뺐긴다고 '투정'하면서도 '그러나 이것도 적지'라며 금새 말을 바꾼다. 윤회장은 그 동안 해외 10여 회를 포함, 35회의 간증집회를 가졌다. 언젠가는 퇴근 후 3개월 동안 무료 주차안내를 해주며 갈비집 주인은 물론 가족과 종업원 모두를 전도, 당사자들로부터 '예수님이 제일 '쎄''라는 고백을 받아낸 적도 있다.

외국에 나갈 때는 반드시 성경책 한아름 들고 나가는 버릇도 있다. 그가 이렇게 예수에 푹 빠진 것은 결혼 후 4년쯤 되던 79년 어느 날. 부인 조동희씨(48)의 성화에 못 이겨 성경공부모임에 출석한 걸 계기로 '성경벌레'가 됐다.

이것은 그에게 생애 최대의 충격이자 사건이었다. 평생 집사(명륜교회)를 고집하는 그는 장로가 되면 자신이 죽는 줄 안다. 인생은 전세방 살이. 본향 천국에서나 장로자리 하나 하겠단다. 그는 요즘 '주시옵소서'가 아니라 '무엇을 해야 할까요'라고 기도제목을 바꿨다.

은혜와 축복에 진 빚을 갚기 위해서란다. 망사신발 4년, 양복 14년째. 양복유행이 바뀌면 옆구리를 텄다 꿰맸다 하는 '자린고비'다. '이것도 황송하지' 그는 또 내가 죽어야 주님이 산다고 곧잘 말한다. 그래야 교회가 살고 가정이 살고 회사가 산단다.

하루에 찬송가 15곡을 불러야 속이 시원하고 3시간 정도는 기도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그도 앞못보는 십자가선교회 안일권 목사를 보면 늘 부끄럽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고 고백하는 모습이 자못 진지하다.

'세 가지 소원이 있어요. 사찰집사 한번 돼보고, 맹인 안일권 목사를 모시고 천국 가고, 지극히 작은 자들에게 살아있는 동안 실컷 봉사하는 겁니다' 그는 불평불만이 많은 교계지도자들을 위해 4년 전 경기도 광주에 7억 7천만 원을 들여 선교 치유원 부지를 마련, 건축기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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