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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세속화된 기독교, 인간화된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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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의 작품 가운데 <침묵>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이 내용은 도쿠가와 바쿠후시대의 기독교 박해를 배경으로 한 것입니다. 당시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의 신부들이 와서 일본에서 포교를 했습니다. 큐우슈우 지방에 많은 신자들이 생기자 정부 당국이 기독교를 박해하는 수단으로 예수의 사진을 신도들 앞에 놓고 그 사진을 밟고 지나가는 사람은 예수를 배신하는 사람으로 간주하여 살려 주고 신앙의 절개 때문에 예수님의 얼굴을 차마 밟지 못하고 기도하며 거부하고 떨며 서 있는 사람에게는 온갖 고문을 가했습니다. 그때 한 신부가 종이나 동판에 불과한 사진을 밟지 못해서 고문을 당하고 죽어 가는 사람들을 구하고자 했습니다. 예수의 얼굴을 밟으면 목숨은 살지만 영혼이 죽는다고 생각하여 일생을 자책하며 살아야 하는 고통과 밟지 않으면 영혼은 편할지 모르나 육체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리라고 생각한 나머지 신부는 이러한 고통과 죽음 속에서 그들을 구하려고 자기가 앞서서 예수의 사진을 짓밟고 지나갑니다. 자진해서 배교라는 십자가를 지고 많은 이들을 구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저자는 독자들에게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 것입니까? 현대인들은 예수의 사진 하나를 밟지 못해서 순교를 당하는 일은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적이라고 비난합니다. 이처럼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인간화시키고 있습니다. 그 소설의 저자 역시 기독교를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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