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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갈 수 있으리라는 택시 기사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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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비 오는 날 아침 학교에 출근하기 위해 부지런히 차를 몰고 잠수교를 건널 때였습니다. 쏟아지는 비속에 우산도 쓰지 않은 채 노란 운전기사 복을 입은 사람이 몹시 다급한 듯 손을 흔들며 차를 태워주기를 간청하는 것이었습니다. 급한 길이긴 하였지만 비를 맞아가며 간청하는 그분을 모른 척할 수 없어 차를 태워 드린 후 그 까닭을 물어 보았습니다. 그분은 영업용 택시 운전기사인데 그만 차에 휘발유가 떨어져 잠수교 한가운데서 멎어 버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주유소로 휘발유를 사러 가는 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약간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여 차가 멎게 되도록 몰랐냐고 짓궂게 물어 보았습니다. 그 분은 다 떨어져 가는 줄은 알았지만 적어도 잠수교는 무사히 건너 주유소까지 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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