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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심한 풍랑 속에 들려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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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웨슬리의 신앙 각성의 일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미국 선교여행에서 실패함으로써 허탈한 마음을 안고 자기 고향인 영국행 배를 탔던 그는 심한 풍랑으로 인하여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승객들은 모두가 죽는다고 아우성들입니다. 웨슬리도 배 한쪽 귀퉁이에서 시시각각으로 죄어오는 죽음의 공포 앞에 마음을 졸이고 있었습니다. 이때 배 어느 모퉁이에서 우렁찬 찬송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웨슬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리가 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것은 자기와 같은 개신교도 모라비안의 찬송이었습니다. 그들의 찬송은 활달하고 그 얼굴은 기쁨과 평화로 빛났으며, 그들의 기도에는 힘이 넘쳤습니다. 순간 웨슬리는 무릎을 꿇고 자신의 믿음 없음을 하나님 앞에 철저히 회개하게 됩니다. “저것이 바로 믿음이구나. 예수가 정말 나의 주인이라면 이 위험천만한 지경에서도 저 소망, 저 기쁨, 저 평화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성난 파도가 배를 삼킬 듯이 흉흉한 공포의 도가니 속에서도 우주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믿음의 주가 되시는 예수님에게 실망의 추파를 던지지 않고 오히려 힘 있는 찬송과 확신의 기도를 올렸던 그들의 믿음을 똑똑히 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불안, 좌절, 무기력은 내가 예수님을 진정한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웨슬리는 이 깨달음으로 인하여 제2의 시기를 만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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