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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고개 숙인 함석헌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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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고인이 되신 함석헌 선생님의 이야기 입니다. 함 선생님이 일본의 동경 사범학교를 나와 모교인 오산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을 때 하루는 학생들이 떼를 지어 교무실로 쳐들어왔습니다. 학생들은 문제가 있는 한 교사를 폭행하겠다고 몰려온 것입니다. 이때 다른 교사는 다 도망갔는데 함 선생님만 고개를 숙이고 기도하는 자세를 하고 있었습니다. 흥분한 학생들은 함 선생님을 문제의 교사로 착각하고 마구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나중에야 대상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된 학생들이 용서를 빌며 왜 고개를 숙이고 있었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함 선생님은 말했습니다. “내가 눈을 뜨고 맞았다면 내 사랑하는 제자들 중 누가 나를 때렸는지 알 것이 아닌가. 또 자네들도 알 것이고, 그러면 내가 어떻게 강단에 서겠으며 또 자네들도 어떻게 나를 보겠는가? 이 말에 학생들이 크게 감동을 받고 함 선생님께 엎드려 용서를 구했습니다. 어떻게 제자가 스승을 폭행할 수 있느냐라는 분노보다 도리어 사랑으로 감싸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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