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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안연과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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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초소왕의 초청을 받고 진채지경을 지나갈 때 저들이 이를 시기하여 길을 막고 자기 못하게 하였다. 7일이나 양식이 끊어지니 제자들이 마을에 가서 쌀을 빌어다가 선생에게 밥을 지어 드렸다. 이때 수제자 되는 안영이 선생의 밥을 그릇에 담고 그 위에서 몇 술을 떠내어 먹는 것을 자공이 보고 심이 불쾌히 생각하였다. 공자는 항상 안녕의 도와 덕이 높음을 칭찬하더니 정작 굶주리고 배가 고프니 예절과 체면이 간데없다고 나무라고 이를 선생 공자에게 고하였다. 공자는 결코 그럴 리 없다고 부정하였으나 자공은 친히 보았다고 증거 하였다. 공자는 의아하여 안연을 불러 놓고 “어젯밤 꿈에 선친을 뵈었는데 아마 내 시낭을 염려 하심인줄 안다. 너는 속히 해 밥을 지어드리라. 내가 제사할까 한다.”안연은 황공한 듯이 말하였다. “정성을 다하여 선생님의 진지를 담아 놓았는데 마침 쥐가 들보 위로 지나가다가 먼지와 흙을 떨어뜨려 밥 위에 떨어졌습니다. 제자들이 목숨을 걸고 얻어온 쌀로 지은 밥을 그냥 버릴 수 없어 흙과 먼지 묻은 것을 제가 떠먹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밥은 제사에 드릴 수 없습니다.”자공은 부끄러워하고 선생은 기뻐하였다. 비록 사실은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 사정을 이해하여야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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