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인간에 있어 진정한 건강과 생명

북경에서 신장 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까지는 기차로 1주일, 비행기로 4시간이 넘게 걸리는 먼 거리이다. 이 고장은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예로부터 비단길의 요충지로 곤륜산맥, 타클라마칸 사막, 그리고 카라코람 고원이 맞대고 있는 오아시스와 분지에 사람들이 모여 산다. 그런데 유명한 위구르 족 장수 마을인 투루판은 이 우루무치에서 자동차로 하루 종일 달려야 닿을 수 있는 고장이다. 비가 잘 오지 않지만 높은 산에 쌓인 만년설이 녹아내린 물로 포도와 멜론, 살구와 같은 과일이 많이 나며 양을 치고 산다. 이 고장 사람들의 장수 요인으로 자연생활과 식생활, 그리고 생활양식을 꼽는다. 그런데 이 고장에서 전통 의학을 시술하는 위구르 족 의사에게 이 고장 사람들의 장수 요인을 물었더니 여덟 가지로 설명해 주었다. 그 중에 한 가지는 1년에 1개월씩 금식을 해 몸과 마음을 맑게 하는 것이었다. 수와 장수에 대한 동경은 신기루와 같아서 역사 이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쏟아 왔다. 특히 과학적 의학 개발에 힘입어 전염벙이 점차 고개를 숙이고 비전염병이 늘어나면서 장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생명과 건강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달린 것이라는 사실을 먼저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과학이나 의학이 건강 유지와 생명 연장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인간에게 있어 건강과 생명은 잘 먹고 부유하다고 주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 진정한 건강과 생명은 여호와를 경외하며 절제하고 서로 사랑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우리 기독교인들의 금식기도는 절제 생활과 섬기는 삶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므로 생명과 건강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실로 금식기도는 육과 영 모두에게 유익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