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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누가 까마귀의 자웅을 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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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섬기고 있던 위나라는 당시 국력이 부진했었다. 왜냐하면 왕의 발언에 대해서 신하는 아무 비판도 가하지 않고 무조건 받아 들여 감히 간하려 하지 않아 위의 왕후는 차차 거만하게 되어, 충양한 신하는 군주를 버리고 사라졌기 때문에 현명하고 유능한 신하가 적어졌다. 위는 대국간의 균형에 의해서 겨우 나라를 유지 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이러한 상태가 자사로서는 애석하기 그지없어 어느 날 왕후에게 간하였다. “우리나라의 국세가 부진한 이유는 모두 왕의 말씀이라면 시비선악을 가리지 않고 맹종하는 악습이 상하의 신하들에게 만연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래 가지고서는 정치가 바르게 행해지고 국위가 선양될 까닭이 없습니다. 비판이 없는 곳에 어찌 진보가 있겠습니까? ‘시경’에도 ‘모두가 나를 성인이라 하느니 누가 까마귀의 자웅을 알랴(사람들이 모두 자기를 성인이라 한다면 누가 그 옳고 그름을 식별할 수 있겠는가. 마치 까마귀의 자웅을 가려내는 어려움과 같다).’고 했습니다. 군신이 모두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여 그 시비를 분간치 아니하고 반성하려고 하지 않사옵니다. 이 점을 깊이 생각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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