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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족과 함께 방주로 들어가십시오 (창 06:13-18, 히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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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방주로 들어가십시오(창 6:13-18, 히 11:7)

미국에서 결혼 생활 21년차인 한 남자가 주말을 앞두고 아내에게 희한한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동안 21년간의 결혼 생활을 하는 동안 이들의 부부 관계가 다소간 형식적이 되어가고 생동감을 상실하고 있는데 이번 주말에 부부 관계의 활력을 더하기 위해 근사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아내가 지정한 아내 아닌 여인과의 데이트 제안이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라'고 아내의 말을 막았지만 아내는 적극적이었습니다. 아내는 자기가 즉흥적으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며 틀림없이 이 데이트는 부부관계를 더 원만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단 데이트는 그녀가 제안하는 규칙과 방식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어서 아내는 이미 예약된 근사한 레스토랑 저녁 식권과 영화관 티켓 두 장을 내 밀며 식사하면서는 주로 상대편 여인의 과거 이야기를 들어줄 것과 영화 보는 동안은 둘이 손만 잡고 있을 것--그리고 밤 10시까지 반드시 귀가하여 데이트 소감을 빠짐없이 아내에게 들려달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당신 도대체 제 정신이냐고 물으면서도 은근히 호기심이 발동한 남편은 당신이 지정한 그 데이트 상대 여자가 누구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아내가 지정한 데이트 상대는 이 남편의 어머니 였다고 합니다.

사실 이 남자는 어머니와 단둘이 시간을 보낸 지도 너무 오래된 일이어서 아내의 제안을 따르기로 했다고 합니다. 칠순이 된 어머니는 20년전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살고 있었는데 아들이 전화하여 몇 시간만 이번 주말에 함께 같이 시간을 보내자고 하자 어머니는 어린애처럼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이상하게 어머니 집으로 차를 몰고 가면서 그는 가슴이 설레이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계시는 노인 아파트에 도착하자 어머니가 이 데이트를 얼마나 기다렸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고운 옷을 차려입고 화장까지 하신 어머니를 모시고 이 남자는 아내가 예약한 레스토랑으로 갔다고 합니다. 메뉴판을 보면서 '어머니 뭐 드시겠어요'라고 묻자 어머니는 '아들아, 네가 어렸을때는 내가 너에게 뭐 먹고 싶으니?'하고 물었는데 하면서 미소를 지으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식사 시간 내내 아내가 충고한 대로 어머니의 과거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고 합니다. 식사 후 이 남자는 어머니를 모시고 영화관에 가서 아내가 충고한 대로 어머니의 손을 잡고 아내가 지정한 영화를 함께 보았다고 합니다. 극장에서 나오는 어머니와 아들의 눈은 흥건한 감동으로 젖어 있었습니다. 어머니 아파트에 도착할 무렵 어머니가 물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들아, 오늘 이 데이트가 네 생각이었니?' 아들은 머뭇거리며 사실은 아내의 제안이었다고 하자 어머니는 빙그레 웃으시며 다음 주말은 내가 네 아내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겠다고 전해 달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이 남자는 자기 집으로 돌아오며 이 소중한 아내의 배려가 눈물겹도록 감사한 마음이었고, 자기 집 문이 열리는 순간 그는 자기가 천국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느꼈다고 고백하고 있었습니다. 유명한 '치킨 숩 스토리'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가정이야 말로 진정한 천국의 모습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본문에는 서로의 배려를 통해서 악한 시대에서 한 가족 전체가 구원을 경험한 노아 가정의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다시 다가오는 추석에 아직도 믿음이 없는 가족들을 만나야 하는 성도들에게 가족 구원은 가장 거룩한 숙제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가족 구원-어떻게 가능할 수 있겠습니까?

1.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명하셨을 때 그것은 그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계시함이셨습니다. 그러나 특히 이 방주는 가족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셨습니다. 본문 15절에 보면 '네가 만들 방주는 이러하니--'하시면서 방주의 구체적인 설계를 계시하십니다. 그후 18절 말씀을 읽어 보십시오. '그러나 너와는 내가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과 함께 그 방주에 들어가라' 그렇습니다. 이 방주는 인류의 구원 그리고 가족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셨던 것입니다. 노아는 이런 하나님의 계획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자기와 자기 가족을 구원할 수 있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히11:7에서 어떻게 증언합니까?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

이런 하나님의 계획은 새 언약의 시대인 오늘에서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노아의 시대 그 시대의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방주를 준비하시던 하나님은 오늘 이 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리고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행16:31)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믿는 것입니다. 왜 그 시대 사람들이나 오늘 이 시대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받아드리지 못합니까? 그 대답은 간단합니다. 자기가 자기를 구원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나를 구원할 수 없음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수용하게 될 것입니다. 노아는 이런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믿음으로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된 것입니다.

2. 구원 계획을 믿는다면 전도해야 합니다.

자신의 구원을 하나님께 의탁한 사람들이라면 이웃들의 구원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왜 사람들이 전도를 안할까요? 저는 하나님의 구원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참으로 믿는다면 그리고 믿지 않는 이웃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믿는다면 어떻게 전도하지 않을 수 있단 말입니까? 노아가 과연 전도했을까요? 저는 전도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 근거가 있습니까?

벧후2:5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옛 세상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를 보존하시고--'여기 노아가 의를 어떻게 했다고 했습니까? 맞습니다. 전파했습니다. 그는 부지런히 다가 올 하나님의 심판에 대하여 그리고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방주를 통한 구원을 외치고 전했을 것입니다. 물론 그 결과는 신통치 아니했지만 적어도 그의 가족을 구원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의 사랑하는 아내, 그의 사랑하는 세 아들, 사랑하는 세 며느리와 함께 방주로 들어간 그는 홍수가 시작되던 심판의 날 얼마나 감격하고 감사했을까요? 믿음의 사람 노아는 그의 가족들의 구원만으로도 충분히 주께 감사하고 또 감사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계획을 우리가 참으로 믿는다면 우리는 침묵하지 말고 전해야 합니다. 입을 열어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우리가 사랑하는 이웃들에게와 적어도 우리의 가족들에게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전도는 희생적 인내를 동반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전도가 우리가 기대한대로 결실을 맺지 못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참고 기다리면서 전하고 또 전해야 합니다. 노아가 얼마동안 인내하며 전도했을 까요? 그가 방주를 만드는 기간이 바로 인내하는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무려 그는 120년 동안 방주를 지어가며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다가 올 심판과 구원을 전했을 것입니다. 그 자체가 그의 믿음의 증거였고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그가 믿음을 따르는 믿음의 영웅들의 화랑에 들어 갈만한 사람이 된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도하는 사람들 중 가장 전도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가족과 친척일수가 있습니다. 잘 아는 사람들일 수록 말로는 설득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꾸준한 삶의 차별성으로 그들을 감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믿는 자들이 희생하고 손해 보면서 전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취할 이득을 다 챙기면서 믿으라고 하면 그들이 믿겠습니까?

때로 우리는 우리의 가족과 가까운 이웃들에게는 우리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것으로 전도를 시도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우리가 상처주어 놓고 믿으라고 하면 믿겠습니까? 저는 지난 주말 뉴욕 지구촌 교회에서 창립 10주년 집회를 인도한 후 뉴욕 근교 기독교 수양관에서 미주 이민 목회를 하시는 목사님들을 대상으로 2박 3일간 설교 세미나를 인도하고 돌아왔습니다. 거기서 최근 베스트셀러로 팔리우는 '채워 주심'이라는 책의 저자인 이 상혁 선교사님이라는 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분은 애리조나 북동쪽 사막지대에 위치한 북미 인디안 호피부족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분이었는데 이 분이 쓴 책에 보면 이런 전도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한번은 보스턴에서 단기 선교팀이 와서 이 인디언 지역에서 인디언들을 대상으로 전도 집회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2인1조로 짝을 이루어 오전 오후 가정 방문을 하며 저녁 집회로 초대를 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저녁 시간에 인디언들로 교회가 차고 넘칠 것을 기대했고 선교사님의 표현을 빌면 그날 저녁 이 단기 선교 팀이 휘두르는 성령의 검에 인디언들이 굴비처럼 엮여 교회로 오게 될 것을 기대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첫날 저녁 불과 5명만이 교회에 나왔는데 그들도 식사를 기대하고 나온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둘째 날도 결과는 신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셋째 날 오전 팀원들이 기도를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모였을 때 팀원 중에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형제 하나가 있었는데 그가 일어나서 이런 간증을 했다고 합니다. 자기가 축호 전도하는 중에 성령의 감동으로 느낌이 있었는데 이들 호피족이 마음을 닫고 있는 것은 복음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이곳을 지나간 그동안의 크리스쳔들에 대한 것이라는 깨달음이 있었다고--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복음 제시를 할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찾아가 회개의 고백을 하자고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형제가 먼저 인디언들 앞에 무릎을 꿇고 그동안의 그리스도인들의 무례함과 잘못함에 대한 용서를 구했다고 합니다. 그날 저녁 교회는 호피 인디언들도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그 형제가 다시 간증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그리스도인들의 행동을 용서해 달라고 입술을 열었다고 합니다. 그 날 저녁 호피 인디언들은 감동을 했고 성령의 놀라운 역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책 128면에서 이 상혁 선교사는 그 날의 경험 그리고 이 형제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의 저 바닥에도 그동안 십자가에 못박히지 못한 십자군적 선교 태도가 숨어 있음이 분명했다. 하나님은 이 형제를 통해 나를 깨닫게 하셨다.--선교는 태도이다. 선교에 임하는 이들의 자세는 겸손해야 한다. 우월의식과 교만은 하나님이 대적하시는 태도이다. 겸손한자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신다.--선교지는 돈의 힘으로 밀고 들어가서는 안된다. 선교지는 무릎으로 들어가는 곳이 되어야 한다. 선교에 임하는 태도가 십자군 적인지 십자가 적인지 먼저 살펴야 한다.--명심하자! 하나님의 채워주시는 은혜는 낮은 곳으로 임한다는 것을.' 만일 우리가 이번 추석명절 우리의 가족과 친족들 앞에서 믿는 자의 우월의식과 교만을 회개하고 섬기면서 무릎 꿇어 전도한다면, 저는 믿습니다. 호피 인디언들에게 임한 구원의 역사가 우리 가족 들 가운데도 일어 날수 있다는 것을. 그런 명절, 구원의 은혜가 임하는 명절, 우리 가족들이 방주 안으로 들어가는 은혜의 명절이 되시기를 기도하십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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