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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너희가 나누어 주라 (느 08: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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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헨리가 쓴 '강도와 신경통'이라는 단편이 있습니다. 강도가 어느 집에 침입했습니다. 총을 내밀면서 손을 들라고 소리칩니다. 잠결에 일어난 집 주인이 왼쪽 손만 들어 올렸습니다. 오른 편 손도 올리라고 소리쳤습니다. 집 주인은 신경통이어서 올릴 수 없다고 말합니다. 강도 역시 자기도 신경통이어서 권총을 왼 손에 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신경통 이야기로 밤을 새웠습니다. 새벽녘이 되자 강도는 집주인과 마치 다정한 친구처럼 손을 흔들며 집을 떠났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나눌 수 있을 때 친구가 되고 나아가 원수가 친구가 되는 놀라운 변화를 얻게 됩니다. 사랑은 나누면 커지고, 고통은 나누면 작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 느헤미야 8:8-12은 '너희가 나누어 주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분명 이미 가진 것을 전제하는 말입니다. 마14:16 에서도 광야의 무리를 먹이실 때 예수께서 가라사대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라고 말씀했습니다. 이미 가진 것을 전제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나누어 줄 수 있을 까요?

1. 꿈을 나누자
Henry Ford는 자동차를 만든 사람입니다. Detroit에 살 때였습니다.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전갈을 받았습니다. 마차를 타고 의사를 모셔왔지만 어머니는 그 사이에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마차보다 더 빠른 것을 만들어 자기 어머니 같이 위독한 상태에 있는 사람을 살려야 되겠다는 꿈을 가졌습니다.1893년 30세,드디어 엔진을 작동시켜 말보다 과연 빠른 자동차를 제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시운전식이 벌어진 Detroit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집했습니다. 신문은 이렇게 썼습니다. '말이 끌지 않은 마차가 말보다 더 빨리 달린다' 라고. 그가 묻힌 묘비에는 'The Dreamer'(꿈 꾸는자)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요셉은 꿈꾸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애굽에 노예로 팔려가서도 총리가 되었습니다. 흉년이 되었을 때 이스라엘을 구할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되었습니다. 꿈의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사용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보십시오.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먼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라고 천국의 꿈을 제시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꿈을 꾸고 꿈을 나누는 사람입니다.

2. 가르침을 나누자
갈 6:6에,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 고 했습니다. 우리교회가 벌이고 있는 <다락방>운동은 말씀을 나누고 가르침을 나누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자와 가르침을 받는 자가 좋은 것을 나누는 장소입니다. 배움과 훈련이 없이는 성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르침을 나누셨습니다. 어떻게 가르침을 효율적으로 나눌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교회를 섬기는 우리 모두의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3. 복음을 나누자
로마서 15:27에는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신령한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신의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 라고 했습니다. 이방인이 복음을 받자 유대인에게 빚진 자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복음의 빚을 진 자!> 참 아름다운 말입니다. 우리는 복음이 없는 대화의 허구성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 그 이름의 권세를 망각한 행사가 허무함을 알아야 합니다.

마16:16에서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복음의 내용이 됩니다. 우리의 주(主)가 되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을 나누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4. 물질을 나누자
행 2:43-47에 초대교회는 물질을 유무상통했다고 했습니다. 물질을 나누는 사랑의 공동체였습니다. 자기 소유의 축적 만을 목적삼는 축복관은 성서적이 아닌 것입니다. 특히 초대교회는 개인적인 구제행위가 아니라 교회를 통한 구제를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5. 생명을 나누자
요15:13에,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라고 했습니다. 한국에서 쓸모없는 장애인에게 신장(콩팥)을 기증한 허집사라는 분이, 대학교수에게 신장을 기증한 어느 목사님에게 불구자도 <생명>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기꺼이 장기를 기증했다고 간증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조건적이 아닌 것이 참 사랑입니다.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 내 안에 성령으로 내주하시는 주님께서 우리의 생명도 나눌 수 있는 삶을 살게 하십니다. 내 안에 주님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천국의 꿈과 가르침과 복음과 물질과 나아가서 생명까지도 나눌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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