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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붕어와 낚시꾼의 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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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에 붕어네 학교가 있었다. 어느 날 특강 선생님으로 잉어를 모셔 왔다. 잉어는 붕어들에게 자신의 체험담을 들려주었다. “나는 못된 망나니였습니다. 신의 은혜가 내리지 않는다고 늘 불평했으며, ‘수고하지 않고 먹고 살 수는 없을까’하는 생각에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다녔지요. 하루는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어디선가 솔솔 나지 않겠어요? 수초가 있는 물가였지요. 어른들은 그곳에서 우리 이웃들이 많이 사라졌다며 그곳에 절대로 가지 말라고 했지만, 그런 걸 믿을 내가 아니었습니다. 살며시 가보니 먹음직스러운 지렁이들이 여기저기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었어요. 그 맛좋은 먹이를 그냥 둘 수 있나요? 냉큼 물었지요. 하지만 그것은 낚시꾼의 미끼였습니다. 순식간에 낚싯줄에 걸려 공중 높이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낚싯바늘이 입에서 빠지는 바람에 살아 돌아오게 되었답니다. 나는 이 경험을 통해 두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신의 은혜 속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물이 곧 은혜죠. 물 밖으로 나가 보니 숨을 쉴 수가 없더라고요. 다른 하나는 수고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먹이를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를 죽음으로 이끌어 갈 미끼니까요.”요즘같이 험한 세상에 사는 우리에게 무사하다는 것은 은혜다. 하루하루가 기적이며 감사다. 이 은혜를 잊어버리면 요행을 꿈꾸기 시작한다. 불로 소득을 찾기 시작한다. 그러나 땀 흘리지 않고 얻은 수확은 복이 아니라 저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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