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성공한 삶이란 (삼상 15:1-5)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향하여 인생의 삶을 운동경기에 비유해서 말씀했습니다(고전 9:24-27) 운동경기에서 결과를 놓고 본다면 모든 경기는 네 가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기는 경기가 있고 반대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지는 경기가 있고 처음에는 이기고 있다가 마지막에 지는 경기가 있고 반대로 처음에는 지고 있다가 마지막에는 이기는 경기가 있습니다. 경기를 보면 가장 안타까운 경기가 처음에는 이기고 있다가 마지막에 지는 경기이고 가장 감동을 주는 경기가 처음에는 지고 있다가 마지막에 역전을 하는 경기일 것입니다.

성경에는 이러한 네 가지 종류의 사람 가운데 특별히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을 부각시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기고 있다가 마지막에 역전패하는 인생과 처음에는 지고 있다가 마지막에 역전승하는 인생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웃시야와 같은 임금이나 요시야와 같은 임금은 전자에 해당하는 사람입니다. 성경은 이런 사람을 표현할 때 처음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으나 나중에는 여호와의 말씀을 떠났더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처음에는 지고 있었지만 나중에는 성공한 사람들 가운데 요셉과 같은 사람이나 다윗같은 사람이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미움도 받고 온갖 고생을 했지만 나중에는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이 된 사람들입니다.

오늘 말씀에는 사울 임금이 나옵니다. 사울 임금은 처음에는 성공한 인생이었으나 그 나중은 실패한 인생이 된 대표적인 표본같은 사람입니다. 사울은 이스라엘의 처음 임금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그와 같이 많은 복을 받은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성공한 인생이 못되고 실패한 인생이 되었습니다. 성경이 그의 삶을 기록하여 보존하는 중요한 이유는 거울로 삼아 우리로 하여금 교훈을 얻게 함입니다.

1. 성공한 삶이란 자기를 이기는 삶을 말합니다.
사울은 전쟁에서 아말렉을 이겼습니다. 아말렉을 완전히 이겼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전쟁에서 패배했습니다. 그것은 자기의 욕심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성공이란 자기를 이기기 전에는 성립되지 않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타인을 이기는 것을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환경적인 것들을 성공의 요소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기를 이기지 못하는 자는 결코 승리자가 될 수 없고 성공자가 아님을 사울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 위에 가장 위대한 승리는 바로 십자가와 부활 사건입니다. 이것은 죄와 사망으로부터의 승리를 말합니다. 그 승리는 타인을 이기는 승리가 아니라 자신을 이기는 승리요 타인을 굴복시키는 승리가 아니라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승리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기독교의 승리는 언제나 이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로마를 굴복시키면 당신을 승리자로 인정하고 따르겠다고 했지만 주님은 십자가를 통해서 진정한 승리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아간은 여리고 전투에서 승리를 했습니다. 여리고 전투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후에 처음으로 치룬 전투였습니다. 이 전쟁의 승패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전투에서 패배를 한다면 그들은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일에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전쟁에서 그들은 참으로 이상한 방법으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 승리는 이스라엘백성에게 가나안 땅의 주인이 되었다는 중요한 정서를 주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은 그 다음 전투에서 패배를 주었습니다. 훨씬 작은 성을 치는 일에 패배를 당하고 많은 사람들이 전사를 했습니다. 이것은 매우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벌였던 두 전투를 통해서 승리가 무엇인가를 보여 주셨습니다. 승리란 자신을 이기는 것이다는 것입니다. 아간이 여리고 전쟁에서 전쟁에서는 이겼으나 자신의 욕심을 이기지 못했고 이것이 바로 아이성의 패배로 나타난 것입니다.

성공에 대해서 바른 이해가 없이는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진정한 성공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처음 전쟁과 두 번째 전쟁에서 승리가 무엇인가를 가르치신 것입니다. 역사상 가장 힘이 센 사람이 삼손입니다. 삼손은 일당 백이 아니라 일당 천이었습니다. 그는 패배를 몰랐습니다. 불레셋은 힘으로는 삼손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삼손은 대적을 이겼지만 자신을 이기지 못함으로 가장 비참한 패배를 경험한 사람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남을 이긴 것으로 성공한 인생이라고 들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을 이기기 전에는 성공으로 인정해 주시지 않으십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로 승리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소유가 성공의 얼굴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오히려 자족이 성공한 삶의 얼굴임을 알아야 합니다. 성도에게 만족이란 욕심을 채우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밖는데 있습니다.

2. 성공한 삶은 순종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은 선지자 사무엘을 사울에게 보내어서 네가 아말렉을 이기고 적국의 왕 아각을 체포했다고 해서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것보다는 순종이 성공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성공의 얼굴은 순종입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당신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성도는 남을 지배하는 것이 승리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오히려 순종할 줄 아는 능력이 승리의 얼굴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성도는 신앙생활에 성공자가 될 수 없습니다. 순종이 바로 성공이기 때문입니다. 자녀에게 순종을 가르치지 못하는 부모는 자녀에게 성공을 가르칠 수 없습니다. 순종하지 않는 아내는 성공한 아내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처음 임금이었던 사울에게 첫 번째 전투에서 가르치기를 원하셨던 것은 남을 이기는 것이 승리가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바로 승리라는 것입니다. 인생이 성공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순종함을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이것을 배우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성공자로 살지 못합니다. 인생이 성공자로 못사는 것은 능력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순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공자가 되기 위해서는 순종을 가장 먼저 배워야 합니다. 소유보다 귀한 승리는 절제이며 자족입니다. 지배보다 더 귀한 승리는 순종입니다. 히 5: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배우는 것은 그의 순종을 배우는 것입니다. 교회는 순종을 배우는 곳입니다. 사무엘은 말씀했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했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즉 교회는 예배의 형식을 배우기 전에 순종을 먼저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성전이 세워졌던 모리아산의 이야기는 그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 앞에 자식을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 순종을 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아브라함의 순종을 받으시기 위해서 제물을 하나님이 준비해 두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예배는 순종을 드리기 위한 방편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울은 사무엘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양을 구별해 두었다고 했습니다. 이 때 사무엘의 말이 하나님이 받으시고저 하시는 것은 양이 아니라 당신의 순종이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충성을 받으시는 것도 우리의 재주가 아니라 우리의 순종입니다. 사람이 하나님께 순종을 드리지 못하면 아무 것도 드릴 수 없습니다. 사울은 불순종으로 왕권을 상실했습니다. 사람이 얻을 수 있는 가장 귀한 것을 하나님은 빼앗아 버렸습니다. 세상에서 불순종보다 인생에게 더 큰 손해를 주는 것은 없습니다. 인류의 시조는 불순종으로 에덴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둘째 아담되시는 주님은 순종함으로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를 주신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