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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존중히 여기는 자를 존중히 (삼상 02: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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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2:27-36) 존중히 여기는 자를 존중히 (염광 94.11.13. 주일설교 요약)

우리는 하나님과 성도들간에 이루어지는 존중의 관계에 대한 교훈을 구약에 나오는 한 사건을 통하여 잘 배울 수가 있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엘리 제사장과 그의 아들들이 하나님에 대하여 보여준 자세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사무엘이 하나님에 대하여 나타낸 자세이다. 이 두 편의 사람들이 하나님께 보여준 태도를 살펴보는 것은 오늘날의 성도들에게도 큰 교훈이 된다.

1. 엘리와 그의 아들들
사무엘이 등장하기 직전의 영적 상황을 여러 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 엘리와 그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제사장이었을 때는 영적 암흑기였다 (삼상 3:1). 이에 대한 책임은 사실상 엘리와 그의 아들들에게 있었다. 엘리와 그의 아들들의 행실을 보면 이러한 영적인 암흑이 찾아 온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엘리의 아들들은 한 마디로 설명하면 '불량자' 였다 (삼상 2:12상). 그들은 제사장이지만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삼상 2:12하).

이 근본적인 문제 때문에 홉니와 비느하스는 두가지 실제적인 악행을 저질렀다. 그들은 백성들이 드리는 가장 좋은 제물들을 강탈하였고 (삼상 2:12-17), 성막의 회막 문에서 봉사를 하는 여성들과 음행을 하였다 (삼상 2:22). 놀랍게도 엘리 제사장은 자식들의 이 두 가지 악행을 잘 알고 있었지만 가볍게 지나가고 말았다. 그것은 하나님보다 자식들을 더 존중히 여겼기 때문이다 (삼상 2:29). 자식들을 하나님보다 더 귀중히 여기는 것은 결국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엘리의 집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는 멸시를 당할 것이다 (30).

2. 사무엘
영적인 상황을 볼 때 이처럼 짙은 어두움 속에서도 아주 옅은 빛이 간간히 소개된다. 삼상 1-4장을 죽 읽어보면 네 번 반복되는 말이 있다. 엘리와 그의 아들들이 저지르는 악행을 설명하는 중에 사이사이에 마치 후렴구처럼 끼어져 있는 말이다:'(아이) 사무엘이 여호와를 섬겼다' (삼상 1:28; 2:11,18; 3:1). 하나님에 대한 불경한 멸시와 하나님에 대한 경건한 존중의 대조는 엘리와 사무엘을 비교할 때 분명하게 발견된다.

엘리는 이때 백세를 바라보는 98세의 노인이었고 (삼상 4:15), 사무엘은 이제 젖을 뗀 후 (삼상 1:24) 간신히 몇 해가 지난 (삼상 2:19) 아이였다. 그래서 엘리가 매우 늙었다는 것과 사무엘은 아주 어린 아이라는 것이 자주 강조된다. 노인 제사장 엘리는 상심하는 사람을 위로할 수도 있고 (삼상 1:17), 감사하는 사람을 축복할 수도 있는 (삼상 2:20) 노련한 인물이지만, 제사장 연습생인 아이 사무엘은 하나님도 하나님의 말씀도 익히 알지 못하는 미숙한 사람이다 (삼상 3:7). 원숙한 신앙을 표현해야 할 노인 엘리와 신앙의 초보를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 사무엘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하나님에 대한 자세는 무엇인가?

엘리와 사무엘이 보여준 하나님에 대한 자세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 이것은 엘리와 사무엘이 하룻동안 성전과 관련하여 어떤 삶을 살았는지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밤에는 어떠했는가? 엘리는 '자기의 처소에 누웠고' 사무엘은 하나님의 언약궤가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다' (삼상 3:2-3). 제사장의 사환들이 집으로 돌아간 동안에, 엘리의 아들들이 성전의 한 구석에서 음행을 저지르고 있는 동안에, 엘리가 자기의 처소에서 편히 쉬고 있는 동안에, 사무엘은 성전 안에서 밤을 지내고 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집을 사모하는 강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낮에는 어떠했는가?

엘리는 하루종일 '여호와의 전 문설주 곁 그 의자에 앉아 있었다' (삼상 1:9; 참조. 삼상 4:13 '엘리가 길 곁 자기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러나 사무엘은 아침 일찍 '여호와의 집 문을 열었다' (삼상 3:15). 사무엘은 하나님을 존중히 여긴 것이다. 사무엘이 하나님을 존중히 여긴 결과는 무엇인가? 사무엘은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았다' (삼상 2:26).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자가 하나님에게서 존중히 여김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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