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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부자가 원하는 삶을 사는 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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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어느 한적한 바다에서 시작된다. 도시에서 온 부자가 해변을 거닐다 자기 배 옆에 드러누워 빈둥빈둥 놀고 있는 어부를 보고는 어처구니 없어한다. “여보쇼, 이 금쪽같은 시간에 왜 고기잡일 안 가시오?” “오늘 몫은 넉넉히 잡아 놨습니다.” “시간 날 때 더 잔뜩 잡아놓으면 좋잖소.” “그래서 뭘 하게요?” “돈을 더 벌어 큰 배 사고, 더 깊은 데로 가 더 많이 잡고, 그러면 돈을 더 벌어서 그물을 사고...그러다 보면 나처럼 부자가 되겠지요.” “그러고는 뭘 합니까?” “아, 그렇게 되면 편안하고 한가롭게 삶을 즐길 수 있잖소”부자의 말에 어부가 대답했다. “내가 지금 그러고 있잖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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