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스스로 넘친 자의 기쁨의 방

첨부 1


저승길 심판관 앞에 한 부자가 섰다. 세상 살 때 그러했듯 부자는 위세가 당당했다. 그를 본 심판관이 말했다. “불쌍한 인생아, 너는 부유했지만 네 부의 기초는 다른 이의 눈물이었다. 괴롬의 방으로 가거라.”부자는 맥없이 걸어갔다. 그 모습을 본 , 역시 부자였던 이가 몹시 두려운 빛으로 섰다. 심판관이 말했다. “위로받을지어다. 인생아. 네 부의 기초는 네 땀이었다. 땀이 네게 부를 주었을 때 넌 괴로워했다. 어떤 것이 네 몫이며 또 어떤 것이 나눌 몫인지를 그대 위로의 방으로 가거라.”부자에게 내린 판결을 본 한 빈자가 다행스런 얼굴로 심판 앞에 섰다. 한동안 그 빈자의 얼굴을 쳐다볼 뿐 말이 없던 심판관이 입을 열었다. “어리석은지고. 그댄 가난했지만 오직 너를 위해 가난했구나. 네가 가난했던 건 다른 이의 눈에 비친 네 명예 때문이었다. 그 겉치레 명예를 잃고 싶지 않아 넌 분명 게을렀다. 한숨의 방으로 가거라.”그러자 그 다음에 서 있던 한 빈자가 심판관이 묻기도 전에 먼저 입을 열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거기로나 보내 주십시오.”그러나 심판관의 판결은 달랐다. “스스로 가난하여 스스로 넘친 자여, 모두 주고도 모두 남은 듯 괴로움으로 마음 밑바닥 긁던, 소리 없던 소리를 내 들었느니라. 큰 부자여, 기쁨의 방으로 가거라. 거기가 네 방이니라.”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