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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10년 만에 돌아온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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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부지정에 사는 권중권 씨는 60세 노인인데 노모와 자녀를 데리고 10년 동안이나 홀아비로 살아왔다. 그의 부인 김유환 씨는 10년 전 정신병으로 집을 나갔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1931년 개성에서 열린 제 1회 조선남감리회 연회 때 부인 김씨가 성경과 찬송가를 들고 개성 집에 찾아 온 것이다. 가족들은 꿈인가 생시인가 분간할 수 없을 만큼 놀랐다. 10년 동안 헤어졌던 가족들이 다시 만난 것이다. 부인은 정신이나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어쩌다 수원까지 가게 되었는데 그 곳에서 정신이 들어 예배당에 다니게 되었으나 집은 찾을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원교회 교우들이 힘을 모아 소규모로 장사를 하게 해주었는데, 이번 연회 때 교인들과 함께 개성으로 구경 왔다가 전에 살던 것이 기억나서 경기도 장단에 있던 경능 옛 집에 찾아가 알아보고 수소문 끝에 찾아왔다고 했다.
이러한 10여 년의 고생담을 듣고 가족들은 동정의 눈물을 흘리는 동시에 하나님께서 인도하여 교회를 통해 역사하심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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