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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설마’라는 성격의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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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이 시험공부를 하다가 선생님이 크게 강조하지 않았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다고 생각한 부분을 보다가 출제될 리가 없다고 믿고, 대충 지나가 버렸다. 피곤하고 너무 졸린 탓도 있었다. 다음날 시험시간이 됐다. 다른 문제는 다 풀었는데 지난밤 설마라고 생각한 바로 거기서 출제된 문제는 도무지 답이 생각나지 않았다. 한참을 고민하다 시간에 쫓겨 대충 정답을 적고, 복도에 나서자마자 노트를 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자기가 기록한 답은 틀린 답이었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모든 과목에서 이와 같은 실수를 계속하였고, 이것이 그의 성격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강원도 산골길을 누비는 버스 기사로 취직했다. 헌데 며칠 전부터 브레이크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은 그것을 고쳐야겠다고 차를 몰고 나서는데 마침 고등학교 때 친구가 찾아왔다. “어이, 이 친구 이게 도대체 얼마만인가.” 손을 잡고 반갑게 인사를 나눈 다음 자연스레 발길이 가는 코스는 대폿집이었다. 그때 마음속 한 구석에서 음성이 들려왔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제동장치를 손봐야 하는데” 이어서 또 다른 소리 하나가 들려온다. “설마 오늘 하룬데 어떻게 될라고? 괜찮아! 걱정마! 가서 한잔 하라고.”
그 다음날 오후 신문에는 ‘한계령에서 브레이크 파열로 버스가 절벽에서 굴러 떨어져 많은 사람이 죽거나 중상을 입었다’는 기사가 실렸다. 그 운전기사는 평생 자기 힘으로 대소변조차 가릴 수 없는 인생이 되고 말았다. 그가 바로 ‘설마‘와 ’괜찮다‘로 일관된 삶을 살던 청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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