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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예비하심 (왕하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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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예비하심(열왕기하 8:1-6)

17세기 프랑스의 철학자인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습니다. 갈대는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흔들거립니다. 그래서 사람을 갈대에 비유한 것은 사람이 그만큼 약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입니다. 약하기는 하지만 생각할 줄 알기에 가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을 생각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인생을 행복하게 살수도 있고 불행하게 살수도 있습니다. 잠언 17장 22절은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 말씀했습니다. 즐겁고 기쁜 생각을 하면 약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현대 의학에서는 즐거운 생각을 하면 엔돌핀이 분비되고 T임파구의 활동이 활발해져서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즐거운 생각, 기쁜 생각을 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근심이 있으면 뼈가 마른다고 했습니다. 온 몸이 병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때로 소화가 안되고 속이 안 좋아서 병원에 가면 의사가 뭐라고 합니까? '신경성입니다.' 대부분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 모든 위장병의 80%는 신경성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의학계에서는 위를 제 2의 두뇌라고 합니다. 머리가 아프면 위도 아프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사는가 하는 것은 우리의 건강과도 직결된 문제입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무엇을 생각하면서 사는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사람은 누구나 나름대로 생각하는 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이 하루는 난로 가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장작을 때는 난로이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난로가 달구어져서 점점 뜨거워졌습니다. 그러자 뉴턴은 큰 소리로 하인을 불렀습니다. '난로가 뜨거우니 불을 좀 낮추라.' 그런데 장작이 훨훨 타고 있는 난로를 무슨 재주로 불을 낮춥니까? 하인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이 앉아 계시는 의자를 조금만 뒤로 물리시지요.'
장작불을 낮추는 것과 의자를 뒤로 물리는 것, 어느 것이 더 쉬운 방법입니까? 이것이 생각하는 방식의 차이입니다. 훨훨 타오르는 불을 쳐다보면서 어떻게 하면 저 불을 낮출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빠져있으면 의자를 뒤로 물리는 간단한 방법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복잡한 일도 저렇게 생각하면 간단해집니다.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며 사는가가 우리 인생을 행복하게도 만들 수 있고 불행하게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 본문으로 돌아가서 본문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수넴여인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해봅니다.
본문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본문 앞에 기록된 이야기를 설명하려고 합니다. 수넴이라는 지방에 어떤 귀부인이 살고있었는데 엘리사 선지자가 수넴을 방문할 때마다 초대를 하여 잘 대접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아예 방을 하나 들여서 엘리사가 올 때마다 거기서 거처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은혜를 입은 엘리사는 어떻게 하면 신세를 갚을 수 있을까 생각하던 중에 수넴여인을 불러서 혹시 소원하는 것이 없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수넴여인은 아직까지 아이가 없는데 남편은 이미 늙어서 더 이상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없어서 고민이라고 털어놓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이 여인에게 축복하여 아이를 낳게 해 줍니다.
몇 년 후에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랐는데 하루는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서 누웠다가 숨을 거두고 맙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아이의 몸 위에 올라가 자기 입을 아이의 입에 대고, 눈을 눈에 대고, 손을 손에 대고 엎드립니다. 그러자 얼마 있다가 아이의 몸이 점차 따뜻해지더니 숨을 몰아쉬며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엘리사는 수넴여인에게 다른 나라로 가서 7년 동안 살다오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수넴 땅에 7년 동안 기근이 올 것을 예고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여인은 7년 동안을 블레셋 땅에 가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7년 후에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7년 동안 집을 비워놓았더니 그 집에 다른 사람이 들어와 살고있었습니다. 그리고 농사를 짓던 땅도 다른 사람이 차지하고 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넴여인은 왕에게 호소하여 사정을 말하고 집과 땅을 되찾을 생각으로 왕을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유권을 주장할 방도가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이야 등기제도가 있으니까 아무리 오래되어도 되찾을 수 있지만 당시에는 등기제도도 없고 아무나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였습니다. 더욱이 외국에 나가서 살다가 7년만에 돌아왔으니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 걱정하면서 왕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시간에 왕은 엘리사의 종 게하시를 만나고 있었습니다. 왕이 게하시에게 묻습니다. '엘리사 선지자가 놀라운 이적을 많이 행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큰 일들을 내게 이야기해 보아라.' 그러자 게하시는 엘리사 선지자가 행한 일들을 이야기합니다.
'한번은 여리고에 사는 사람들이 그 땅의 물이 좋지 않아 농사를 지을 수 없어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엘리사 선지자가 물에 소금을 던져 넣어서 좋은 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또 한번은 어떤 여인이 남편은 죽고 먹을 것이 없어서 빚을 지게되었는데 빚을 갚을 길이 없어서 아이를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엘리사 선지자가 기름병에서 끊임없이 기름이 쏟아지게 하는 이적을 베풀어서 그 가족을 부자로 만들어준 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아람나라의 군대장관이 나아만이라는 사람이 문둥병에 걸려서 찾아왔는데 그를 고쳐준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수넴에 사는 여인이 있었는데 아이를 낳지 못해서 엘리사 선지자가 기도를 해서 아이를 낳게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아이가 죽었는데 엘리사 선지자가 다시 살려내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왕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엎드려서 '왕이시여, 제 사정을 좀 들어주십시오.' 호소를 합니다. 게하시가 눈을 들어보니까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는 바로 그 수넴여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왕이시여, 이 여자가 지금 이야기한 바로 그 사람입니다.' 하였습니다.
그러자 왕이 묻습니다. '무슨 일로 나를 찾아왔느냐?' 전후 사정을 들은 왕은 신하 중에 한 사람을 불러서 일을 맡깁니다. '이 여인에게 속한 집과 땅을 다 돌려주어라. 그리고 지난 7년 동안 이 여인의 땅에 농사를 지어서 얻은 소출을 다 돌려주어라.' 이것이 오늘 본문에 기록된 내용입니다.

세상에는 우연히 일어나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어떤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이런 우연이 두 세 번 겹치면 혹시 운명적인 만남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이런 노래도 있습니다. 우연히 좋은 일을 만나기도 하고 또 우연히 나쁜 일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 우연히 일어나는 일들을 미리 알 수 없을까 해서 '삼각산 처녀 보살'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우연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되어지는 일들입니다. 오늘 본문의 이야기가 그렇습니다. 외국에 나가 살다가 7년만에 돌아온 여인, 그 여인이 왕을 만나러 온 시간하고, 왕이 엘리사의 종 게하시를 불러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일치된 사건 때문에 수넴여인은 걱정했던 일이 그 자리에서 해결됩니다.
이것이 우연입니까? 아닙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7년 전에 이미 예비해 놓으신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7년 후에 수넴여인이 왕을 찾아가는 시간에 왕이 게하시를 만나서 이 여인이 대한 이야기를 나누도록 미리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이 모든 일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섭리 가운데 행하신 일입니다.

성경에는 이렇게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해놓으신 일에 대한 기사가 수도 없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기 위해 모리아산에 올라갈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미 제물로 쓰일 양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서 예비하셨다고 하였습니다.
모압이라는 곳에 살고있는 룻이라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일찍이 남편을 잃어버리고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살고있었는데, 나오미는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면서 며느리에게 재혼을 하라고 권유합니다. 그러나 나오미는 살아도 어머니와 함께 살고 죽어도 어머니와 함께 죽겠다고 시어머니를 쫓아 베들레헴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막상 고향에 돌아 와보니 먹고 살 길이 막막합니다. 그래서 남의 밭에 떨어진 이삭을 주어다가 연명을 합니다. 그런데 하루는 그 밭의 주인이 보아스라는 사람과 마주치게 되는데, 결국 두 사람은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낳은 아들이 오벳입니다. 나중에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후손 중에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합니다.
룻이 보아스를 만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일입니다. 두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그들의 혈통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려는 계획 가운데 되어진 일입니다.
사도행전에도 그런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이사랴라는 하는 동네에 고넬료라는 백부장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청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고넬료는 베드로에게 종들을 보냈습니다. 한편 베드로도 기도를 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두 사람이 너를 찾아 올 것인데 내가 보낸 사람들이니 그들을 맞이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내려가 보니 고넬료가 보낸 종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고넬료의 집에 가서 설교를 하고 세례를 베풉니다. 그리고 이때에 성령께서 강림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와 고넬료와의 만남을 예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예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에 대해서 세밀한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 주십니다.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 일을 하게 하십니다. 여러분이 필요한 것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예비해 놓으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 말씀하셨습니다.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미래를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께서 적절한 때에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여러분의 인생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형편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이 순간에도 헤아리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사정을 속속들이 다 알고 계시는 분입니다.
오늘부터 여러분의 생각의 틀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미래에 대한 염려와 근심을 다 갖다 버리십시오. 그리고 내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내 모든 사정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 나의 목자가 되시는 하나님께 여러분의 인생을 온전히 맡기고 의지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하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살펴볼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인생을 예비해주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수넴여인은 엘리사 선지자의 말에 순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7년 동안 기근을 내리시리니 다른 나라에 가서 살다 돌아오라.' 이 말을 그대로 순종하여 고향을 떠났습니다. 성경에는 이 여인을 '귀한 여인'이라고 했습니다. 상당히 높은 가문에,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다 내버려두고 고향을 떠나라.' 이 말에 순종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순종했습니다. 미래에 대한 염려를 다 떨어버리고 말씀에 순종하여 고향을 떠났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는 7년 후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모든 재산을 다 되찾고 7년 동안 농사를 지어서 얻을 수 있는 수확까지 예비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아들을 바치라.'는 말씀에 두말없이 순종하여 아들을 데리고 모리아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는 아들 대신에 쓸 제물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룻도 순종의 여인이었습니다. 시어머니를 떠나서 얼마든지 자신의 행복을 위한 길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리라.' 하면서 어머니를 따라 길을 떠났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는 보아스라는 남편을 예비하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게 하셨습니다.
고넬료도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베드로에게 사람을 보내어 그를 청하라.'는 명령에 베드로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말씀에 순종하여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예비하셔서 온 가족에게 성령을 부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예비해 주십니다. 신명기 30장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여 이 율법 책에 기록된 그 명령과 규례를 지키고 네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 네 하나님께 돌아오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과 네 몸의 소생과 네 육축의 새끼와 네 토지 소산을 많게 하시고 네게 복을 주시되 곧 여호와께서 네 열조를 기뻐하신 것과 같이 너를 다시 기뻐하사 네게 복을 주시리라.'

사랑하는 여러분 !
여러분이 염려하는 것이 있습니까? 여러분의 장래 일이나, 여러분의 사업이나 직장 일이나, 혹은 여러분 자녀들의 문제 때문에 염려하는 일이 있습니까?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필요한 사람을 만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필요한 일을 하게 하시고, 필요한 것을 채워주십니다. 가장 적당한 때에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해결해 주십니다. 이 시간 모든 염려와 근심을 떨쳐버리고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놀라운 은혜를 받아 누리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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