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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포도원을 허는 여우를 잡으라 (아 0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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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생애를 기록한 책이 신약의 사복음서입니다. 특히 마태 마가 누가복음을 공관복음서라고 하는데 그 뜻은 『함께 보았다』는 의미입니다. 저도 한 동안은 왜 예수님의 행적을 기록한 각기 다른 복음서가 필요한지 의문을 품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복음서가 각기 다른 관점에서 예수님을 보았기 때문에 얼마나 풍성한 예수님의 정보를 주는 지 모릅니다.

아가서를 육신의 정욕의 눈으로 보면 추잡한 애로 물과 같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눈으로 보면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극적으로 표현해 주는 책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지성소에 아가서를 펴 놓는다고 합니다. 분명히 아가서는 영적인 책이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관계를 묘사하는 책이며, 또한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묘사하는 책임을 알아야 합니다.

겉보기에는 솔로몬 왕과 술라미 여인과의 연인관계를 묘사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1:1절에서 말하듯이 『솔로몬의 아가라』는 제목이 말해 주듯이 솔로몬이 여자에게 보내는 연서의 성격이 강하게 보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내가 믿고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착각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깊이 상고해 보면 인간은 처음부터 하나님을 떠났고, 하나님을 반역하고, 하나님을 배반했습니다. 대신 하나님께서 범죄한 아담을 찾으시고, 살인한 가인을 찾으시고,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타게 찾으셨습니다. 범죄한 인간을 구원키 위해 하나님은 처음부터 구원의 방법을 강구하셨습니다. 그 방법으로 율법과 선지자를 마지막에는 아들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의 짝사랑의 이야기입니다. 만 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기 위한 구애작전이라고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왕이었던 솔로몬이 한 여인을 위해 쏟아내는 사랑의 이야기인 아가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리얼하게 보여주는 상징적인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I. 무르익어 가는 사랑의 관계
본문 10절-14절을 보면 마음껏 무르익은 사랑의 극치를 보게 됩니다.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의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반구의 소리가 들리고 온갖 꽃들이 만발하여 사랑하기에 모든 조건이 갖추어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방해꾼이 등장한 것입니다. 사랑을 방해하고 관계를 파괴하는 방해꾼인 여우가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영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여기에 성경의 깊은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II. 영적인 의미
아가서에 등장하는 솔로몬은 구약에서는 하나님을 상징하며, 신약에서는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술라미 여인은 구약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하고 신약에서는 교회와 성도들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 둘 사이의 방해꾼인 여우는 사탄을 상징합니다. 요한 복음 3장 16절은 성경 중의 성경이라고 하는 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하였습니다. 세상을 사랑하되 독생자를 주실 만큼 사랑하셨다는 것이고 주는 것으로도 안되어서 가장 참혹한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죽이지 않으면 안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죄가 얼마나 무섭고 지독하기에 하나님 자신이 직접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었을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요한복음 3:16절을 읽고 암송할 때에 하나님의 사랑을 뼈저리게 절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오늘의 본문을 생각해야 합니다. 창세기1-2장에 보면 하나님의 천지창조 기사가 등장합니다. 엿새동안의 창조를 통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되 완벽하게 창조했습니다. 마지막에 인간을 만드시고 얼마나 흐뭇 하셨든지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하였습니다. 에덴을 만들어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최상의 장소를 만들어 놓으시고, 최적의 조건으로 행복하도록 하셨습니다. 아담은 매일 매일이 행복했고 하나님과의 밀월관계는 꿈같이 흘러갔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외롭게 보여서 그의 돕는 배필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방해꾼이 등장했습니다. 사탄이 등장 한 것입니다.

그 사탄의 일을 멸하려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음부의 권세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탄은 할 수만 있으면 교회를 넘어뜨리려하고 교회의 지도자들을 미혹하려고 합니다. 교회를 정면으로 대적하는 적그리스도가 있는가 하면 교회 안에서 미혹하는 거짓 그리스도가 일어나 교회를 어지럽힙니다. 15절의 『포도원』은 교회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을 올바르게 지키고 교회의 평안을 유지하려면 포도원을 허는 여우를 잡아내야 합니다.

III. 여우(사탄)의 속성
여우는 개과에 속하는 육식 동물로 세계적으로 약 9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주로 높지 않는 야산에 살면서 들쥐, 토끼, 꿩, 오리, 개구리, 곤충 등을 먹고살지만 때로는 농가에 내려와 가축을 물고 가기도 하고 노약자나 어린아이에게까지 해치기도 합니다. 성경에서도 여우는 항상 간악하고 교활함의 상징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헤롯을 여우라고 호칭하고 있습니다(눅13:32). 여우는 사탄의 성질과 속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첫째-무조건 헐어 버립니다. 6,70년대를 농촌에서 사셨던 분이라면 콩살이, 밀살이, 닭서리, 과일서리, 오이서리, 찬밥서리, 김치서리 등의 말을 자연스럽게 듣기도하고 실천하면서 살았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남의 것을 훔쳐서 먹는 놀이의 일종인데 이것을 문제 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것들이 큰 죄의식을 가지지 않고 행해졌던 것은 그 피해정도가 미미했고 서리를 하는 사람들도 최소한의 절제하는 미덕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배가 고픈 사람이 과수원 옆을 지나다가 과일 하나 따먹었다해서 큰 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차를 대놓고 사과 상자를 갖다놓고 의도적으로 따갈뿐만 아니라 사과 밭 전체를 망쳐 놓는다면 이것은 절도일 뿐 아니라 심각한 범죄 행위가 됩니다. 여우는 포도 꽃이 피었을 때 배가 부를 정도의 포도 꽃을 따먹는 것이 아니라 온 밭을 다니면서 짓밟고, 파헤쳐서 방치할 경우 온 포도원을 망쳐버립니다. 사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탄의 역사를 방치할 경우 한 두 사람의 희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전체를 망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잡아 없애 버리라는 것입니다.

둘째-변신의 천재입니다. 납량특집에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구미호』의 이야기는 여우가 변신의 천재임을 보여 줍니다. 한 바퀴 구를 때마다 다른 모습이 됩니다. 사탄은 변신의 천재입니다. 사람을 변질시킵니다. 어제까지 충성하던 사람을 변질 시켜 버립니다. 맛잃은 소금이 되게 합니다. 불꺼진 창이 되게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변치 않는 신앙, 변치 않는 믿음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뒤를 돌아봅니다. 여우는 교활하고 민첩해서 갈 때에도 그냔 가지 않고 힐끔 힐끔 뒤를 돌아보면서 갑니다. 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과거지향적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믿음을 가지지 못하게 합니다. 믿음은 미래 지향적이요, 앞을 향해 나가는 것인데 사탄은 우리를 여우와 같이 자꾸 뒤를 돌아보게 합니다. 광야 생활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것이 무엇입니까? 애굽생활을 그리워하도록 하는 무리들입니다. 이런 유혹에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IV. 여우를 잡는 방법
여우는 바위틈 굴속 깊은 곳에 살기 때문에 굴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잡기가 어렵습니다. 긴 장대로 쑤셔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총을 쏴도 안되고, 칼을 휘둘러도 안됩니다. 딱 한 가지 방법이 있는데 굴 입구에 불을 피워 연기를 넣으면 견디다 못해 나옵니다. 그때 때려잡으면 됩니다.

우리 속에 숨어있는 사탄은 성령의 불로만 &51922;아낼수 있습니다. 내 신앙을 헐고, 내 가정을 파괴하고, 교회를 파괴하는 작은 여우를 용납하지 맙시다. 성령의 충만함을 통하여 우리의 포도원이 풍성할 수 있도록 힘쓰셔서 여러분의 포도원이 풍요롭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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