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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행복한 가루를 빻는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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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영국의 티이 강변에서 가루를 빻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마치 들판의 종달새처럼 “티이 강변에 살고 있는 나는 세계에서 둘도 없는 행운아”라는 노래를 흥얼대며 기분 좋게 일하고 있었다. 새가 울지 않는 날은 있어도 가루 빻는 사람이 노래하지 않는 날은 없다고 해서 “행복한 가루 빻는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여지고 그 소식이 퍼져서 드디어 국왕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어느 날 국왕이 티이 강변으로 가서 그 남자를 만나고는 매일 그렇게 유쾌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어보았다. 그는 계속 “황송하옵나이다.”만을 연발하다가 국왕이 꼭 말하라는 명령이 떨어지자 마지못해 대답했다. “저는 아내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자식들도 사랑하고, 친구들도 사랑합니다. 아내 역시 저를 사랑해 주고, 자식들 그리고 친구들도 저를 사랑해 줍니다. 그저 그것뿐입니다.” 국왕은 손뼉을 치며 감탄했다. “그래, 너의 먼지투성이 모자는 짐의 황금관보다도 귀하도다. 과연 부러운 일이로다.” 다음날도 행복한 가루를 빻는 사나이는 왕관보다도 귀한 먼지투성이 모자를 쓰고 “티이 강변에서 사고 있는 나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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